"띠"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하나같이 사람들이 혐오하는 동물들이 많다.

최금생 MBC-TV합창단지휘, 한성신학대학 영어교수 / 열린그리스도교회 목사

【최금생 칼럼】 구정, 음력(어둠)의 "띠"문화에서 벗어나 기쁨과 감사, 희망이 넘치는 명절이 되기를 기대 한다.

구정, 음력(어둠)의 "띠"문화에서 벗어나 기쁨과 감사, 희망이 넘치는 명절이 되기를 기대 한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연수가 벌써 3년째, 구정을 맞이하면서 올해는 코로나의 횡포에서 좀 벗어날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는데 그동안 온 세계가 코로나를 위해 드린 지성을 드린 것을 생각해보면 코로나는 물론 쇠귀신도 물러 갈만 한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물러가기는 커녕 한술 더 떠서 오미크론이라는 또 다른 재앙을 가져왔다. 옛말에 민심이 천심이라 했는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천심이 대단히 노하실 만도 하다. 거국적으로 "야단법석"이라도 차려놓고 살풀이라도 해야 할듯하다.

올해는 壬寅年 검은 호랑이 띠라 한다. 제발 올해는 이 검은 호랑이가 와서 코로나를 비롯해서 온갖 잘못된 사회 모순들을 몽땅 물어 가면 좋겠다.우리나라는 " 띠" 문화가 있어서 해마다 올해는 무슨"띠"라 하고 심지어는 성격도 태어난 그해 띠 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나는 원래 " 띠" 문화를 좋아 하지 않는다. 해가 바뀔 때면 올해는 무슨 띠 또는 나이를 말 할 때도 무슨" 띠"라고 한다. 내가 "띠" 싫어하는 이유는 유감스럽게도 "띠"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하나같이 사람들이 혐오하는 동물들이 많다. 뱀띠, 용띠, 쥐띠, 개띠, 닭띠, 원숭이 띠, 등등

이렇게 우리가 띠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 사회가 이 혐오하는 동물 같은 일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아이러니 하게 우리 모두는 입으로는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며, 특히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만드신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고 하면서 이런 하등 동물에다 자신을 비하 시키는 것은 뭔가 한참 잘못된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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