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배효열 칼럼】 구소련의 자유화 물결로 소연방이 15개국이상으로 분리 독립했다.

그 나라들은 50여 년간 소련에 통합되어 있다가 기적적으로 독립을 쟁취했다. 그렇게 값지게 얻은 통일을 영구히 유지할 것 같았다. 그러나 한 두 나라는 30여년 만에 국가를 잃어버릴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도 이러한 국제질서의 역동과 새로운 변화의 환경을 잘 선용해 국가 생존번영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역사상 70년 주기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과거 통계를 참고해야 한다. 과거 60ㅡ70년대 세계 냉전시대가 해체되었지만 다시 중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제2 냉전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역사에는 힘의 논리가 무시된 적이 없었다.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성경 말씀처럼 역사적 사건도 반복되는 법칙을 항상 주목해야 한다.

구한 말 부터 한국은 국력의 약화로 큰 위기를 겪어 왔다. 최근 IMF이후 40 년 정도 국가 안보가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 그럼에도 비교적 소규모의 전투나 분쟁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한국의 주변은 중국 소련 등 강국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북한은 핵무장으로 70년 동안 한 맺힌 남침통일을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국가안보를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 자주국방의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적 자주 국방력은 충분히 안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언제나 미국의 군사력이나 핵우산을 의지할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무너지고 국민들이 아비규환의 공포에 시달리는 현실을 보며 한국은 결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우크라이나 패망의 사태를 우리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최근 20년간 한국은 너무 물질적 가치관 중심의 허약한 성벽을 쌓아왔다. 그 동안 역사관 국가관 인간의 가치 자연과의 생태적 조화 등 정신적 가치를 외면해 왔다. 우리사회의 생활근간이 너무 코앞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권에만 이전 투구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졌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여 경제적 부는 글로발 선도국의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삶의 풍요를 받쳐줄 정신적 윤리적 기반은 허약하기 짝이 없다. 오늘의 글로벌 환경은 냉전시대 내지는 약육강식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음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안보체제와 국제환경이 불안정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

한국은 자타가 보더라도 임진왜란내지 병자호란 때와 같이 자주안보 국방이 불안한 상태다. 어려운 국제환경을 보면서 우리는 생명적 국가중심체제의 구심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국가도 생물이다. 변화하는 환경이나 도전에 대응하지 못하면 소멸하고 만다. 그러면 이러한 정신력을 어디서 끌어 낼 것인가 본인은 종교적 신념이나 윤리에서 국가 생명적 국민정신을 끌어내야 할 것으로 본다. 조선시대의 호국불교가 의병활동으로 나라를 구했고 구한말 망해가는 나라를 기독교가 기도와 사랑으로 항일운동과 애국운동에 앞장서서 국민의 천부인권을 부여하는 자유민주 국가체제를 이룩했다.

서구의 기독교정신이 자유 민주 적 자본주의를 꽃피웠듯이 한국도 기독교정신으로 국가 중심의 국민정신 혁명을 일으켜 나가야 한국은 글로벌 희망의 나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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