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미술을 알아야 산다”

【충남=코리아플러스】 김미영 기자 = 블랑아트 김미성 대표가 4차 산업시대, 창의미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남=코리아플러스】 김미영 기자 = 블랑아트 김미성 대표가 4차 산업시대, 창의미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남=코리아플러스】 김미영 기자 = 19세기 사진기의 발명은 미술사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그리는, 사실주의적 구상 회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화가들은 사진에 담긴 것만큼 똑같이 그릴 수 없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근대 인상주의부터 표현주의, 팝아트, 미디어아트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미술사조가 끊임없이 충돌, 생성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환경과 맞물려 미술도 변화를 겪어오고 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으며, 4차 산업시대 미술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4차 산업시대 미술교육은 어떤 방법을 통해 이루어 질까? 미술 교육 전문가 블랑아트 대표 김미성을 만나 보았다. 블랑아트 대표는 미술교육분야에서 15년간 미술교육자로 활동했다. 중등 교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블랑아트 대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술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성 대표를 만나 일문 일답으로 인터뷰 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블랑아트 대표 김미성입니다."

Q. 교사생활을 그만두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표현기능중심미술교육, 창의성중심미술교육, DBAE, 다문화 미술교육, 포스트모더니즘 미술교육과 현재 나와있는 미술 사전 전체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미술이며 왜 미술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는 답을 할 수가 없었어요.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미술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미술이란 무엇인가요?

"미술교육이라하면 사람들은 소묘나 수채화 등 그림의 기초 실력만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술적인 방법이 아닌 새로운 기술과 매체에 대한 창의적 사유와 창조적 활용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미술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영역이자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은 V/VR/AR, 컬래버레이션, 공공예술, 콘텐츠개발, 박물관과 미술관, 영화, 재건축 국토 개발 등 미술은 디지털 시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산업과 더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역으로 산업적 기술적 논리가 미술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고화질 TV의 픽셀이라는 화소개념 자체도 신인상주의의 점묘화에서 나왔고, 밝은 곳은 더욱 밝게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한다는 삼성의 HDR10+ 기술역시 르네상스 이후 매너리즘과 바로크를 거치면서 수많은 화가가 그림에서 실험했던 기법이었습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도 초현실주의의 화가들이 사용했던 방법들입니다. 미술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적인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술을 알아야 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은 디지털 논리와 미술의 접점들을 얼마나 깊이 느끼고 알며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미술교육에서 4차 산업시대의 미술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등장한 첨단 기술 및 매체를 활용하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초연결성, 초지능성, 융합적 속성이 강조되는 새로운 예술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에 미술교육또한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기술중심의 기술습득 교육이 아닌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 철학적 성찰능력을 발휘하며 매체에 대한 이해를 지향하는 미술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 디지털리터러시능력, 비판적사고를 통한 복합적인 문제 해결 역량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아이들이 언제나 무한한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틀에 박히지 않은 수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 중입니다. 미술활동 중에도 계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공부 할 것 입니다. 올 가을부터 충청남도 홍성 소재의 갤러리도 신축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고 융복합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상호 연계하여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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