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 피해농가 720명, 3억8천만원 규모 재해복구비 지급

【진안=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청 (사진제공=진안군)

【진안=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지난해 발생한 벼 병충해 피해 농가에 재해복구비를 지급한다.

대상은 지난해 벼 병충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720농가(피해면적 445ha)로 예비비(군비) 포함 3억8천만원 규모다.

지난해 진안군은 벼 출수기였던 8월 말 경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 일조시간 부족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이삭도열병 등이 확산되어 이례적으로 약 445ha에 달하는 대규모 벼 병충해 피해를 입었다.

올 2월, 전북도의 벼 병해 피해가 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진안군은 진안군의회와 협의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함으로써 피해복구비를 빠르게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피해를 입은 720농가 중(피해면적 445ha) 516농가(피해면적 365ha)는 국고지원을 받고, 피해율 30%미만으로 경미한 피해를 입은 204농가(피해면적 80ha)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진안군에서 자체 지원할 예정이다.

농가별 지원규모는 피해정도를 계산한 재난지수에 따라 다르며, 농가별로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45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해복구비는 농업이 주 생계수단인 피해 농가별로 지급되며, 가구별 근로‧사업소득이 일정 이상인 경우 지급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병충해 피해로 인한 벼 생산량 감소와 쌀값 하락 등으로 인해 크게 상심했을 농민들에게 이번 재해복구비 지급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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