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1명 당 1.48마리 키워...전년대비 반려동물 31% 증가

【파주=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파주시가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 동물등록, 문화교실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해마다 유입 인구가 늘고 있는 파주시는 반려동물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한해만 7,549마리가 신규로 등록돼 전체 반려동물 수는 총 3만1,577마리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31.4%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증가율 22.5% 보다 높다.

또한 파주는 반려인 2만1,372명이 1인당 평균 1.48마리의 동물을 키우는 등 경기도 전체적으로 반려인이 키우는 동물 수 1.36마리 보다도 많다.

2018년만 해도 불과 8,164명이 1만1,415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웠던데 비해 급속도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파주시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반려인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전담부서인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동물보호 정책을 수립해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여 반려동물 유실 및 유기를 예방하고, 동물 보호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동물등록을 시행한다.

현재 동물등록제는 2개월 이상된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지자체 및 민간 의료기관에서 내장형 및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부착하고 보호자 등 인적사항을 등록하는 것으로, 2014년부터 의무시행 대상이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에서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비대면 반려동물 등록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비대면으로 반려동물을 등록할 경우 등록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반려동물 분실이나 돌봄 보상이 가능한 반려동물 보험도 1년간 무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 도어사인 및 소변진단키트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등록된 반려동물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캠프하우즈 공원사업 부지 내 2,776㎡ 규모로, 소형견은 물론 대형견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과 음수시설, 배변함 등이 마련되고 벤치, 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반려인도 마음놓고 반려동물과의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동시에 금촌3동에 벚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간이놀이터를 만들어 산책은 물론 반려동물의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펫티켓 정보를 전달해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교육도 강화된다. 반려동물 관련 문화교실을 운영해 보호자가 알아야 하는 기본 교육은 물론 동물보호 정책을 홍보해 동물 유기나 학대를 예방하고,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교육과 놀이공간 마련을 통해 반려인에게 편의와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반려동물의 행동 교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지원사업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지원,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지원, 반려동물 영업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해마다 반려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설이나 복지를 확대해 시민들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만족하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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