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출마를 공식화 했다.

다음은 대전시장 출마 선언 전문이다.

“젊은 대전, 따듯한 성장

이어가겠습니다”

-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출마선언 -

2022. 4. 21.

대전시청 기자회견장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대전은 지금 재선시장이 필요합니다.

중단없는 시정으로 대전을 미래로 이끌

능력 있는 대전시장이 필요합니다.

민선 7기가 시작되자마자 대전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혼돈에 빠졌습니다. 보존이냐, 개발이냐가 맞섰습니다.

저는 대전시민의 집단지성을 믿었습니다. 시민은 기꺼이 참여해 대립을 숙의민주주의로 풀어내셨습니다.

그렇게 지난 4년, 우리 대전시민은 어느 때보다 위대하셨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수많은 숙원을 해결하셨습니다.

이전 논의만 무성하던 40년 낡은 대전하수처리장과 대전교도소 문제를 당차게 풀어냈습니다. 여러 시장이 십수 년째 서로 다른 밑그림만 그렸던 도시철도 2호선도 ‘진짜’ 설계도를 그려가고 있습니다.세 가지 사업 모두 2027년을 목표로 이미 출발했습니다.

30년 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대전의료원도 시민 공감대 속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4년 뒤면 진료를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옛 충남도청에

전액 국비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들어서고,

10여 년 동안 헛물만 켰던 대전역세권에는 1조원대 민간자본이 투입됩니다. 일대 원도심에 환한 불이 다시 켜집니다.

15년 동안 대전·충남에만 없던 혁신도시도

대전시민이 이뤄내셨습니다.

무려 80여만 명이 서명해주셨습니다.

시민의 용기와 의지가 대통령을 설득했습니다.

꿈쩍 않던 정부와 국회를 움직였습니다.

시장 허태정을 뛰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결국 우리는 해냈습니다.

2020년 닥쳐온 코로나 위기를 우리 대전시민은

고통 속에서도 참여와 헌신으로 극복해가고 계십니다.

슬기롭게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존망의 갈림길에 서 계셨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께

다행히도 온통대전은 작으나마 힘과 희망이 됐습니다.

동네 학원 원장님은 동네 마트에서 온통대전으로 결제하시고,

매출이 오른 마트 사장님은 아이를 다시 학원에 보내십니다.

도전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지난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제게 압도적인 지지와 함께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시민과 함께 대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속에서도

싹을 틔우고 성장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로 조성중인 안산첨단국방클러스터·장대첨단산단·

서구평촌산단·전민탑립국가산단, 혁신창업기지,

스타트업파크는 대전 경제를 이끌어갈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곳 기회의 땅에서 대기업 부럽지 않은

탄탄한 기업이 자라날 것입니다.

대전시가 기꺼이 거름이 돼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오늘을 넘은 대전은 이제 내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대전이 가야 할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사람 중심의 따듯한 교육도시 △유니콘 기업이 자라는 똑똑한 과학도시 △소상공인이 잘사는 활기찬 경제도시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젊은 도시 △감성과 예술이 흐르는 문화도시가 바로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 출생해서 사회일원이 되기까지 국가와 대전시가 책임지겠습니다. 생애주기 지원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재편하겠습니다.

36개월까지 지급을 시작한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단계적으로 취학 전 아동까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대전에 나서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응원하겠습니다.

○ 수도권 일극 체제를 이겨낼 광역경제가 필요합니다.

대전이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하겠습니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중앙과 수도권에 쏠린 국토발전의 무게중심을 되찾겠습니다. 대전은 충청권 중심도시에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2023년까지 초광역지자체인 특별자치단체를 설립하겠습니다.

메가시티 경제협력을 이끌 충청권 실증국가산업단지를 만들겠습니다.

대덕특구 50년 성과와 민선7기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창업하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 대전지역 경제의 피를 돌게 하고 살찌우고 있는

온통대전의 개념을 확장해 시즌2를 열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확장형 지역화폐인 온통패스, 나와 대전을 위해 투자하고 수익을 올리는온통펀드를 도입하겠습니다.

○ 과학과 문화가 함께 꽃피는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엑스포와 남문광장을 과학문화예술단지로 연결하고,

원도심에 문화공연시설을 확충해 창작을 돕겠습니다.

○ 탄소중립도시 대전을 앞당기겠습니다. 탄소중립은

세상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눈앞에 다가온 과제입니다.

○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에서 국제적 의제를 제시하고, 대전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습니다.

우리 대전시민은

위기마다 현명했고,

기회마다 뜨거웠고,

어둠이 드리울 때마다 정의로웠습니다.

위기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선 한 단계 도약이 더 필요합니다.

시민의 응원 속에 결단과 뚝심으로

대전을 바꾼 저 허태정이 다시 한번

대전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용기, 사랑을 충전해

시민과 함께 100년 미래를 보고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