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1일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민주당 필승카드로서 반드시 경선 통과하고, 대전시장이 되어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고문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대전시-넥슨과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협약서를 공개하며 허태정 시장의 밀실협약,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공공성 훼손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토론회는 21일 오후 3시 55분부터 1시간동안 대전MBC를 통해 방송됐으며, 장 예비후보와 허 시장이 대전 현안과 대전 발전 비전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를 통해서도 방송됐다.

장 예비후보는 “대전 패싱, 대전의 위기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강한 대전’을 만들겠다”며 “강력한 추진력! 검증된 실천력(대전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임기내내 7년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으로 ‘허전했던 대전’을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직접 성명을 내고 문제를 제기한 대전충남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밀실협약 문제를 지적했다. 

장 예비후보는 당시 성명서를 통해 “대전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에서 건축비를 기부받은 기업 ‘넥슨’의 이름을 빼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추후 대전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장 예비후보는 토론회에서 허 시장의 사인이 있는 협약서 사본을 보여주며 “대전시가 넥슨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100억 원을 기부 받는 조건으로 '공공'을 빼고 넥슨 명칭을 사용하기로 밀실협약을 했다. 

왜 ‘비밀조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물은 뒤 “기업이 기부를 했으면 기부지, 권한을 행사하는 이 계약서 때문에 아직도 어린이재활병원 (장애아동) 관계자와 아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전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해서는 “허 시장이 중구에 공약했던 야구장을 시장에 당선되고 대전 전체로 공모하면서 자치구 갈등을 유발했다”며“야구장 건립을 4년 내내 끌어오다가 (예정 부지인) 종합운동장 철거에 따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하려니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철거권을 가진 중구청장과는 대화와 설득을 하지 못해 철거도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니냐”라며 “지금 야구장에 가서 (자신을) 홍보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1월 대선을 돕기위해 현직을 내려놓고 광야로 나왔다. 누가 더 민주당을 위해 일했는지, 누가 더 대전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판단해 달라”며“대전시장 민주당 필승카드는‘행정 전문가’장종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시장 경선 투표(22일~25일 권리당원 투표, 23일~24일 시민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