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김아림이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뒤 환호하는 팬들에 감사 인사하고 있다.
【제주=코리아플러스】김종필기자=여전사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76타 스코어카드를 제출 챔피언에등극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첫 US여자오픈 출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김아람(25·SBI저축은행)은 '장타 여왕'이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져 있다. 드라이브샷의 평균 비거리가 260야드에 달하고, 맘껏 때리면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날리는 국내 최장타자다. 175cm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시원한 장타는 국내에선 경쟁자를 찾기 힘들다.
김아림은 강풍 속에서 홀로 빛났다. 시속 21~25㎞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선두권 선수들이 후반들어 타수를 잃으며 급격히 무너진 반면, 김아림은 견고한 플레이 속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고 포효했다.
올해 첫 국내 나들이인 KLPGA 챔피언십에서도 1-3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효주는 후반에 7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끝냈다.
김아림은 지난 2019년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10개월 만에 국내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째이자 개인 첫 KLPGA투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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