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손편지를 읽어드리고 나면 코로나로 움추렸던 부모님의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

가죽만 남은 부모님들의 손등, 어버이날은 손 한번 꼭 잡아드리는 시간/ pixbay

【대전=코리아프러스】 계석일 기자 = 감사편지 나눔 순서는 간단하다. 식구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다과상은 준비한 후 부모님 앞에서 어버이 은혜를 부르고 편지를 읽어드린 후 선물을 전해주고 허그를 하면 된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보고 배우니 참 어버이날이 될 것이다.

어버이날 손 편지글을 써서 읽어드린 후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고 허그 하고 함께 다과를 나눈다./ 사진 = 계석일 기자

어버이날을 앞두고 있다. 세상이 간편 모드로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카네이션 한 송이에 현금봉투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선물이라는 것 자체가 상대편에 마음에 드는 것이라야 하는데 정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현금으로 많이 한다. 어버이날 부모와 함께 사는 자식들이야 외식과 함께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 드리면 끝날지 모르지만 코로나로 오랜만에 뵙는 자식들은 진정성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 몸이 아픈 부모에게는 의료기가 좋을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티켓이나 휴양시설 콘도티켓으로 준비할까? 자식들은 부모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으니 벌써부터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하나 고민에 쌓인다.

이번 어버이날은 어느 해보다도 코로나로 많이 힘들어 했던 부모들이라 색다른 선물을 해드렸으면 한다. 바로 손 편지이다. 예전에는 대부분이 어버이날 손 편지로 대신했는데 세상이 변해서 그런지 손 편지 하는 자식들을 쉽게 보지 못한다. 지난 세월 추억도 되새기며 자식과 부모와의 깊은 곳까지 움직이게 하는 손 편지, 부모를 가장 힘들게 한 자녀가 마음과 정성이 담긴 손 편지와 함께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서 편지를 읽어드리면 부모들은 그래도 내가 자식을 헛 키우지 않았구나 하며 키운 보람을 느낄 것이다. 돈과 물질이야 받아 써버리면 그만이지만 손 편지는 부모를 감동시키며 평생 잊지 못 할 귀한 선물이 된다. 준비 한다면 기사를 읽은 즉시 실행에 옮겨라! 그래야 추진된다.

사람은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아 봐야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알듯이 어버이날 감사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님 눈가에 눈물을 적시게 하는 감동의 편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자식과 부모와의 발길이 뜸했던 이때 문방구에 한번 들러 편지지를 구입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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