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 서로 윽박지른 다면 누워서 침 뱉기다. 정치는 싸워야 발전한다고 생각하지만 도를 지나치는 것은 협력자가 아니라 훼방꾼이다.

계석일 코리아플러스방송 전국본부장

【계석일 칼럼 】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개최 된다.

그는 정치에 때가 묻지 않은 검찰총장 출신 공무원 윤석열이다. 국민들은 3.9 대선에서 구태의 정치인들을 뒤로 한 채 정치 신인 윤석열을 선택했다. 정치신인이라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이전 정부와 다르게 국민과 소통을 잘할 것으로 보인다. 술과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40년 지기인 정호용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자녀 “아빠 찬스“ 문제로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의 힘 당에서는 6.1지방 선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어쩔 수없이 갓끈을 매야하는 상황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면 부정이 없었더라도 대의를 위해서라도 심사숙고를 해야 할 것이다.

새 정부가 시작됐다. 여야 정치인들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를 위해 서로 협력해야하고 윤석열 정부가 잘 되도록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윤 정부는 야당과 협치를 이어가야한다. 사람은 높은 산을 오를 때나 마라톤을 완주 할 때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불 필요한 것들을 모두 버린다. 나무도 가을이 되면 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몸에 붙어 있던 모든 잎사귀를 떨어트려 버린다. 지도자는 사회성이 기본이 돼야 한다. 자신만의 정당성을 위해 일방적으로 밀고 나간다면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좋지 않을 것이다. 작전상 후퇴라는 말은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 후퇴한다는 말의 뜻도 숨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첼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으로 도피할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죽음을 무릅쓰고 전장에 남아있다. 이것이 국민을 하나로 묶는 기폭제가 된 것이다. 윤 정부도 국민이 세웠다. 민심이 천심이다. 천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가 야당과 협치는 잘하려면 기본적인 도덕성이 떨어지는 1기 내각후보자들에 대해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은 과감히 남겨야 할 것이다. 희생 없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면 로또에 목숨을 거는 사람과 같은 꼴이다. 희생의 표본이 되는 “가시고기”는 사력을 다해 알을 보호한 뒤 자신은 어린새끼고기의 먹이가 된 뒤 운명한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는 새로운 것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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