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애 김상권 교육감 후보가 연대를 하고있다.

【세종ㆍ경남=코리아플러스】 김영문 김경열 강경화 기자 =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인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연대자리에서 '이념교육'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했다.

두 예비후보는 현 제도 안에서 이념교육이 갖는 문제점에 공감하며 관련 사례를 언급했다.

강미애 예비후보는 "교총으로 있던 시절, 세종시교육청에서 학교에 '촛불혁명'이라는 도서를 보냈다. 이후 해당 도서를 도서관에 비치하라는 공문이 왔는데, 책을 먼저 보낸 후 공문이 온 것이다"라며, "학교 도서관 법에 의하면, 학교 도서관에는 도서위원회에서 선정한 책만 비치할 수 있다. 물론, 해당 도서가 교육 자료로 부적절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책을 비치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이자 강제 이행이라 생각해 3개월간 교육청과 대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신문사 기자님들의 도움으로 도서 비치를 막을 수 있었지만, 이후 그 도서들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듣기로는 세종을 시작으로 촛불혁명 도서를 전국에 기증하고자 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종에서 이를 거부함으로써 전국 기증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편향된 역사를 통해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이념을 주입하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 다른 교육 자료로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 현주소를 가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상권 예비후보는 "절대 이념교육은 치우친 상태에서 시작되면 안 된다. 사실 포괄적으로 말하면, 우리 사회는 정치적으로 진보와 보수로 나뉜다. 진보는 좌편향, 보수는 우편향이라고 말하는데 학생들에게는 좌든, 우든 극단적인 교육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와 이념교육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를 전달하면 된다. 정치의 개념이 들어갈지라도 잘못한 건 잘못한 대로, 잘한 건 잘한 대로 사실을 알려주면 된다. 나중에 진보든 보수든 추후에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을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이들 몫으로 남기면 된다"며, "좌우의 균형이 잡혀야 사회도 균형이 잡힌다. 그러나 지금 현재 교육은 좌편향되어 있다. 촛불혁명 도서를 비치하려고 했던 강압적인 교육청의 태도 역시 그런 편향적인 시각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두 예비후보는 '진정한 민주시민교육은 이념교육이 아니다'라는 점에 공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에 경남교육감이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있어 좌우의 구별 없이, 어느 한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 그대로를 가르치겠다"라고 말했고, 강 예비후보 역시 "그런 점에서 좌편향 교육은 근절되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은 특정 이념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자세와 자질을 가르치는 교육이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이 그 교육 자체로 훌륭히 빛나도록 이념교육의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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