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교육의 운동장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조기퇴직을 결정

강미애 세종교육감 후보가 선거캠프 개소식을 갖고 있다.

【세종=코리아프러스】 강경화 기자 = 강미애 후보가 14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갖고 세종시교육감에 도전한다.

강 후보는 캠프 개소식에서 “저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위 자리에 섰다”며 교육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평생 교직생활을 한 저에게 동료 교사들은 6년 앞당긴 저의 조기 퇴직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었다”며, “그들은 제게 현실과 타협만 한다면 현장에서 더 오래 있을 수 있지 않았겠냐며 아쉬운 듯 말하지만, 더 이상 기울어진 교육의 운동장을 그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생 교직에 몸담은 저에게는 최소한 교육에 대한 ‘책임’이란 것이 있다. 진심으로 세종 교육을 바꾸는 데 최대한 남은 생을 집중할 것”이라며 뜨거운 발언을 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세종시 도담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방서연 학생은 “제게는 교육감을 투표할 권한이 없다. 그러나 강미애 (전)교장 선생님은 늘 저희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분, 그리고 저희에 대한 고민과 애정을 몸소 느껴지시게 스스로 행해주셨던 분으로 마음 깊이 기억한다”면서, “저는 학생이지만, 그러나 학생이기에 강미애 교육감 후보님을 과감하게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이에 흐뭇한 모습으로 방서연 학생을 바라보며 “교육과 학생들에 대한 진심 학생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보람된 일”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저는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현 최교진 교육감 보다는 10배는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인수위가 발표한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함께 저 강미애의 공약은 일맥상통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학생과 동행하는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직생활에 평생을 헌신한 강미애 후보는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사, 세종도원초 교장, 세종 종촌초 교장,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장을 제대로 아는 공약들을 내세웠다.

강미애 후보의 주요 5대 공약으로 세종국제학교 유치, AI 개인맞춤형 학습비서 도입, 체육고등학교 신설, 피해자 중심의 학폭 근절제도 수립, 과학 융합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세종시 학생들과 함께 전)세종시체육회사무처장을 역임한 황승원 대청환경 대표,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소 단장, 김일호 백수문학회장, 이태근 (전)미술협회 회장, 김창환 (전)무주교육청 교육장, 방희성 세종금비클럽회장과 전 현직 교장선생님 다수 외 원용도 세종시 개인택시조합장과 임원 등 다양한 세종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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