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정보 전산화로 영양(교)사 업무 경감
비대면 시스템으로 청렴한 학교급식 실현

【서울=코리아플러스】 오순식 기자 =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학교 영양(교)사들의 숙원사업인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을 전국 교육청에서 최초로 개통한다.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이란, 가공식품 정보(규격, 가격 등)를 웹(Web)에서 확인할 수 있고, 유사제품의 비교분석도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 학교급식 가공식품 구매를 위해 학교 영양(교)사들은 업체들이 제공하는 카탈로그와 리플렛을 보며 정보를 수집하고 식단을 구성했으나, 앞으로는 학교급식포털(food.sen.go.kr)을 통하여 원하는 제품을 검색 한 번으로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개통으로 학교현장의 급식업무처리 방식과 학교급식 청렴도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업무처리의 장점으로는 △카탈로그를 넘겨가며 식재료 가격정보를 찾는 데에 소요되는 업무 시간이 경감되고, △변동하는 가격정보를 반영한 적정 기초가격 제시로 공급업체와의 가격 갈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다양한 품목의 가공식품 정보로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청렴도 개선으로는 △학교 영양(교)사가 가공식품 업체들과 대면할 필요가 없고, △업체는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청렴한 급식 조달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시스템은 학교현장에 근무하는 영양(교)사들은 물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에 학교보건진흥원에서는 2021학년도 학교급식에 납품된 가공식품의 제조업체 80여 개를 파악하여 협조를 요청하였고, 이들 중 기초자료 등록업체 30개를 확보하여 가격정보 입력을 마쳤으며, 업체와 협의를 통하여 가공식품 등록 업체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개통에 맞추어 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이용 방법에 대한 사전 연수를 실시하고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은영 교사(서울초등영양식생활교육연구회 회장)는 “책상에 책자를 쌓아두고 업무를 하던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업체들도 책자를 들고 찾아와 제품을 홍보하던 것을 시스템에 입력하여 비대면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시스템 이용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은 학교급식 가공식품 가격정보 시스템 사용으로 영양(교)사의 업무가 경감되고, 청렴한 학교급식 조달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