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정권 바꾸자고 해서 국민이 6.1지선에서 지역에 따라 50%이상 바꾸었다. 이제부터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계석일 칼럼】 머리로 정치하지 말고 가슴으로 정치해라.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국민들의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6.1 지선에 당선된 지도자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지난 6.1 지선 입후보자들은 선거운동기간 내내 전정부의 잘못된 정치를 나무라며 마누라 빼고 다 바꾸자며 전 정부를 폄하했던 후보들이 의원 배지를 달고 지방공무원으로서 지방행정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들은 매 선거 때마다 지난 정부가 국정을 망치고 있다며 외쳤다. 공부도 잘하는 학생에게 유명학원 강사를 부쳐봤자 성적에 큰 변화가 없다. 지방정부의 수장이 바뀌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지난 정부가 행정을 잘 해왔다든지 아니면 신임 정부가 행정을 잘못 하든지 둘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6.1지선에서 여당지도부들은 하나같이 전정부의 무능을 일갈했다. 그러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모난 돌도 쓰임에 따라 돌의 가치가 천차만별 다르듯 지도자들도 어떻게 정치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게 나나난다.

세상 이치가 다 이렇다. 몇 일전 화장실 문고리를 잡아당기는 순간 손잡이가 덩그러니 바닥에 떨어졌다. 멀쩡하던 손잡이가 왜 떨어졌나 한동안 손잡이를 잡고 생각하면서 나사못을 돌려가며 원위치로 만들어 보려고 애를 써봤다. 분명 나사못이 박혀있던 곳이라 흠집도 있고 해서 다시 원위치로 돌려보려고 해봤지만 나사가 완전히 박히지 않고 돌출 되는 것이었다. 손잡이를 만들 때 분명 저 나사못이 밖으로 나오게 만들지 않았을 텐데 이상하다 싶어 바로 옆 화장실의 손잡이를 보게 되었다. 나사못이 박힌 곳은 그 위치가 아닌 부랴부랴 급하게 하느라 그냥 손잡이만 잡아 주기위해 고정만 했던 것이다.

유심히 손잡이 나사못이 들어갈 주변을 찾아보니 홈이 파여 있는 곳을 발견하고는 그곳을 중심으로 나사못을 고정시키니 깔끔하게 고정되었다. 세상일 급하다며 서둘러서 한 시공이 작업이 일찍 끝나서 좋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나사못의 위치가 그곳이 아니라면 반드시 나사못이 풀린다는 사실이다. 남에게 잘 보여 주기위해 몸에 맞지도 않은 옷을 입고 다닌다면 언젠가는 불편해서 옷을 벗게 되어 그것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모처럼 국민의 힘이 6.1 지선을 쓸다시피 하여 정치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급하게 서두르면 넘어진다. 조금 늦더라도 서둘지 말고 나사못이 제자리에 박힐 자리가 어디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추진해야 안정적인 지방정부를 4년간 이끌어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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