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코리아플러스방송】 정기일 김용휘 기자 = 충남도는 지난 7일 정부의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감시와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국내 감염사례는 없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 29개국에서 9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대책반 운영에 이어 원숭이두창을 2급과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위기경보 발령과 함께 각 지자체에 후속 조치를 통보했다.

도는 정부 조치에 따라 의료기관과 의사회, 약사회 등 유관기관, 관련 유관단체에 해당 내용을 전파하고, 국내외 발생동향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의료 대응태세와 방재자원 확보와 함께 환자 이송체계와 병상, 보호복, 마스크 등 방역 인프라 점검도 마쳤고, 앞으로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계획이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될 경우 원숭이두창 대책반을 가동하고,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 관리해 의심환자 신고와 역학조사, 치료기관 지정, 격리대응 등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원숭이두창과 관련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과 오한 그리고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해 안내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해당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도 요청했다.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 중이라면 현지에서 유증상자 및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 수칙과 안전 여행 수칙을 지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방역 완화로 인한 해외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어 바이러스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도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상황별 대응과 협조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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