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전문성 가진 약사가 자살 고위험군 발굴, 모니터링 및 센터 연계 추진

생명존중약국

【태안=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을 위해 ‘생명존중 약국’을 운영한다.

군은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관내 29개 약국을 생명존중 약국으로 지정하고 자살위기자 발굴 및 센터 연계 관리 등 조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생명존중 약국은 약사가 지역주민의 생명지킴이가 돼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읍 18개소와 안면읍 7개소, 남면·근흥면·소원면·원북면 각 1개소씩 지정됐다.

군은 전문성을 가진 약사가 지역주민의 생명사랑 지킴이 역할 수행에 최적화돼 있다고 보고 지난해 충남약사회와의 협의를 거쳐 생명존중 약국을 지정한 바 있다.

해당 약국에서는 이용자의 자살위험 신호가 감지될 경우 우울·불안·자살 관련 마음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태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약국 내에 리플릿과 포스터 등 자살예방 안내문을 부착하고 이용자에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지정 약국과의 연계를 통해 고위험자를 발굴하고 상담전화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자살 없는 태안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담을 원하는 군민은 전화 1393(자살예방 상담) 및 1577-0199(정신건강 상담)를 통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앱과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정신건강 자가검진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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