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ㆍ해수부ㆍ영덕군ㆍ대학 등 관계자 모여 열띤 토론
경북도, 동해안 블루카본 활용 방안 모색 나서

【경북=코리아플러스】 김홍태 전종필 장영래 기자 = 경북도는 10일 오후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코리아플러스】 김홍태 전종필 강경화 기자 = 경북도는 10일 오후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도와 영덕군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윤기준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 사무관, 이희진 영덕군수, 군의원, 대학교수, 지역 수산인 등이 참석했다.

최근 경북의 해양수산은 기후 변화로 동해안에 난류성 해양생물의 우점화와 한류성 해양생물의 감소 등 어업여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지역 동해안의 어업자원을 지속해서 관리·보존하고 어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동해연안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카본의 구체적인 보존과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카본이란 해초, 엽습지, 맹그로브(mangrove)1) 등 해양 생태계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말한다. 이산화탄소를 둘러싼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푸른(blue) 바다가 탄소(carbon)를 흡수한다고 해서 명명됐다. 블루카본이라는 개념은 2009년에 발표된 국제연합(UN)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한다.

우리나라 갯벌이 연간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온실가스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간 국제사회에서 연안습지 중 블루카본으로 주목받지 못한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 잠재량을 국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조사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해양수산부는 갯벌의 블루카본 흡수량 및 범위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7년도부터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갯벌, 염습지 등에서 지속적으로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부터는 갯벌에 염생식물(鹽生植物)2) 을 조성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참조:다음)

이날 이기택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홍지원 경북대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학과 교수의 동해연안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방안 ▷이근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실장의 우리 연안의 잘피 블루카본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인도네시아 해양학연구소 연구원의 인도네시아 해양보호지역의 블루카본 해초 서식지 관리 전략, 김형근 강릉원주대 교수의 홍조 지누아리 바이오매스 자원 등을 발표한다.

특히  곽철우 한국해양환경생태연구소 대표의 해조장 조성 기술을 통한 바다숲 안정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에 관한 을 발표도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황선재 한국수산자원공단 자원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동해안 바다숲 조성과 블루카본의 탄소 네거티브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됐다.

패널로는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유기준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 사무관, 최창근 부경대 생태공학과 교수, 김남길 경상대 양식생명학과 교수, 노준성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박흥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개발부장이 나섰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도출된 동해안 바다숲 조성과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정책으로 연계해 동해안 해양수산자원 관리와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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