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라면 외로움과 고독이다. 그들에게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는 말벗들이 있었다.

소외된 가정을 찾아 말벗이 되어주는 기도하는 아버지들의 모임cfc 좌측부터 김응범,오정두목사,계석일

【대전=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 경제규모 세계10위라는 숫자를 무색하도록 하는 자살률 세계1위는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사람이 그립지만 사람을 만날 수 없는 가정들,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삶의 고통을 벗 삼아 살아온 그들에게는 친척도 친지도 지인도 그림자도 없었다. 마음을 달래려 희망의 키워드를 찾아 나서 보지만 딱히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란 키워드만 드리워졌다.

사람을 그리워 하나 대인 기피증으로 사람을 선별적으로 만나는 가정들을 찾아나서는 사람들/ 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소외된 13가정과 결연을 맺어 매월 또는 격월로 그들에게 희망의 말벗이 되어주는 그들은 기도하는 아버지들 CFC 비전 선교 팀(지도목사 오정두)이었다. 연일 방송에서는 스테이크플레이션(stagflation)이 다가온다 라며 우울한 소식을 전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은 전쟁도 식량도 아닌 외로움 이었다.

결연가정을 방문하여 어려운 일들을 듣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고 한다.오정두목사(정면)는 가정을 위해 기도할때 신앙이 있든 없든 모두 진지하게 기도에 임하는 모습을 볼때 더욱 섬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중고라도 모두 노트북을 가지고 싶어 했다.

봉사자들과 결연을 맺은 13가정들은 생활능력이 없는 차 상위 계층으로 조손가정 한 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임대아파트 8평~12평에서 생활하는데 가족들과도 모두 단절되고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며 살아가는 클라이언트(Client)들이다.

임OO 어린이가 학교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3위를 했다면 힘들어 하던 할머니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이번 달에 cfc가 방문한 가정은 임OO(초6) 주OO(중1) 이OO(초6)이었는데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이다. 임OO이네는 태어 날 때부터 부와 연락이 두절 되고 엄마는 알콜 중독으로 사망 현재 외할머니가 돌보고 있는 상태다. 임OO이는 우울증으로 한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했는데 지금은 사회복지사와 학교선생님의 도움으로 학교를 잘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이OO는 어릴 때 부모와 이혼했는데 부는 재혼하고 연락두절 모 역시 가출 후 연락 두절 유아였던 이OO는 엄마를 본적이 없다고 했다. 주**는 모자가정으로 보안상 어필하기 힘든 가정으로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끊고 살지만 cfc봉사자들이 방문하면 말문을 연다고 한다.

이OO 어린이는 부모없이 자랐지만 학교반에서 늘 성적이 1~2등 한다고 한다.레고 조립 할때 다른 학생이 하루 걸리는 것을 1시간만에 한다고 했다.

소외된 가정을 찾아나서는 말동무 봉사자들, 그들은 소외된 가정을 섬기고 나올 때는 무엇인가 행복이 밀려온다고 한다. 눈에도 보이지 않은 은혜를 가득 담고 오는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서 봉사자 김응범(노은동 60세)는 이OO 어린이가 우울증으로 학교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교내 미술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게 되니 기쁘다며 봉사의 의미를 더욱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한부모 가족이 격는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다라며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주OO학생 어머니,예전엔 전혀 이야기 않하더니만 이제는 제법 말을 많이 했다.

극단적 선택은 고독과 외로움으로부터 나오는데 이웃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경제대국10위 다운 복지대국 9위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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