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안해변지킴이 코리아휠링페스티벌 금강 로하스길 걷기 행사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코리아플러스 2022년 휠링페스티벌 금강 로하스길 걷기 행사 장영래 대표 설명

홀딱 벗고 

 

        오공임

 

느리게 걷는 금강 로하스 길

도란도란 나누는 정담 

밤 꽃이 절정을 이루니

그 향기에 절로 취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한참을 바라 보면

잉어 떼 무리 지어 

도도한 자태

 

한 걸음 두 걸음 조금 더 느리게 

"훌딱 벗고" "홀딱 벗고" 

울음인 듯 노래 이 듯

어쩌란 말이냐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내 이름 아느냐

노래하고 또 울음 우는

한나절이 꿈이듯 지나친다.

야한 이름을 지닌 새  "홀딱벗고 새"  자연의 소리는 다양하기도 하다

신탄진 금강 둘레 로하스길을 걸으며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 마침 구름이 가려주어 걷기에 아주 쾌적한 기온으로 인해  동참한 학생을 비롯해 임직원 함께한 시간 걸음 수를 열어보니 2만보 정도 

하루 운동 양으로 충분하지 싶다.

모든 일정 마친 후 귀경길은 일부러 무궁화 호를 타보았다

넓직한 좌석에 서울역까지 두시간 남짖 석양이 지고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 농촌 풍경 이제 막 모내기를 마쳐 뿌리를 내려가는 벼 이삯들 푸르른 초원을 연상시키며 하루 일을 접고 귀가하는 농부의 발걸음이 나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그 짧기만 한 시간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도 또는 설레이게도 한다

언제나 농촌의 들녘을 보면서 푸른 논 밭 길을 걸어 보고싶은 충동을 느끼며 

밤이 내리면 적막하기 그지 없는 농촌의 풍경

소쩍새 밤새 울고 개구리 울음소리 향수로 다가온다

언젠가 농촌의 들길을 걸어보고 싶다.

석양이 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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