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태권도 중등부 선수들이 단체전 품새를 뽐내고 있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성열우 기자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힘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회장 윤여경)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품새 700명, 겨루기 570명의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 지도자, 임원 등 태권가족 1,500여명이 대회장을 가득 채워 열기가 뜨거웠다.

대회 첫날은 대한태권도협회 경기규칙에 준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품새 우승자를 가렸다.

오현태권도장 품새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신의 차례가 된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으며, 이들을 채점하는 심사위원들 표정 또한 진지했다. 

또 관중석 한쪽에서는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과 대회를 기록하기 위해 연신 핸드폰에 대회 사진과 영상을 담았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한 동작 한 동작 절도 있게 품새를 마무리했고 기합 소리는 우렁찼다.

태권도 종주국답게 출전한 선수 대부분의 실력은 뛰어났다.

여자 초등 4학년부 박예빈 학생이 품새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개인전 청, 홍 토너먼트, 단체 및 페어전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했고 결승전에 나선 아이들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긴장한 표정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품새의 꽃’ 하늘을 향한 옆차기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아이들은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다.

조현도 기술심의회 의장이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2~3일차 겨루기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그동안 각 도장 및 학교에서 연습해 키워온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치뤄 초등부 단체 우승은 서원초등학교, 2위 드리움태권도장, 3위 최강두리태권도장이 중등부 단체 우승은 와동태권도장, 2위 새여울태권도장, 3위 파란태권도장이며, 고등부 단체 우승은 최강두리태권도장, 2위 드리움태권도장, 3위는 제일태권도장이 차지했다.

제일태권도장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전시태권도협회 윤여경 회장은 “코로나19 펜더믹 이후 3년만에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를 통해 도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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