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소비촉진 기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금산=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유튜브를 활용한 금산인삼영화제를 개최해야 한다. 이는 2017 금산인삼엑스포청소년영화제와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돼 기념으로 금산인삼축제에 UCC청소년화제를 개최한 경험이 있기에 이 같은 주장을 한다.

2018년 충남 금산군의 ‘전통인삼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인삼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이며, 국내에서는 2014년 전남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과 제주 밭담농업, 2017년 경남 하동 전통차농업에 이어 네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인삼농업이 7월2~4일 개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GIAHS 과학자문그룹 최종심의에서 독창성과 전통성을 인정받아 4일자로 GIAHS 등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과학자문그룹이 주목한 것은 햇빛의 방향과 바람의 순환을 중시하는 해가림농법과 발아시간 단축을 위한 전통적 개갑 처리 등 우리만의 고유한 인삼 재배법이었다. 개갑(開匣) 처리란 용기에 자갈·모래 및 인삼 씨앗을 층층이 쌓은 뒤 수분을 공급해 씨눈을 성장시키면서 씨껍질이 벌어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행사(삼장제)도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예정지 관리에서부터 재배·휴경 등 근 10년에 이르는 인삼 재배주기도 과학자문그룹으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GIAHS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20개국의 50여개 지역이 GIAHS에 등재돼 있다. 필자는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인삼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생각한다.

“올해까지만 인삼농사를 짖고 이젠 쉬겠다”는 금산인삼농가의 푸념이 금산을 덥치고 있다. 금삼인삼이 가격 하락 때문이다. 시간과 조건을 따지지 말고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곰방대 물고 인삼을 바라보는 전통과 추억을 뒤 돌아 보기에는 시장이 변하고 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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