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코리아플러스방송】 이태호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정부에 성남시를 조소한 시일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해달라는 촉구의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코리아플러스방송】 이태호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정부에 성남시를 조속한 시일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해달라는 촉구의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코리아플러스방송】 이태호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18일 정부에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줄 것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특히 “이번 재난 상황에 시 예비비를 전액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도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이 필요하다. 서둘러달라” 고 강조했다.

성남은 지난 8일, 오후 1시 10분경 호우경보 발령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해제까지 누적 강수량이 4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려,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만 622건에 피해복구 예상액은 약 233억원에 달한다.

유례없는 성남수질복원센터 가동중단부터 주택과 건물 등 침수 207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범람, 교량 붕괴로 주민 고립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432가구 1,116명이 발생해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임시주거시설 4곳을 마련, 현재는 46가구 108명이 머물고 있다.

시는 현재 수해 현장에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686명, 군 인력 280명, 성남시와 산하기관 직원 3000여명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신상진 시장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 촉구 기자 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지난 8일 시작된 집중호우 재난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13시 10분경 호우경보 발령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해제까지 성남시에는 누적 강수량이 4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그간 유례없는 성남수질복원센터 침수로 인한 가동중단부터

태평동 일대는 비닐하우스 85개동이 전파되고,

약 10ha(헥타르)의 농작물 유실이 발생했으며,

마을로 진입하는 교량이 붕괴돼 주민 15세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해로 인해 이재민과 일시대피자가 432가구 1,116명이 발생했고,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임시주거시설 4곳을 마련해

현재 46세대 108명이 머물고 있으며,

이 밖에 주택과 건물 등 침수 207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범람까지 그 피해가 막대합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만 622건에

피해복구 예상액은 약 233억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성남시 곳곳의 주택과 일터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인해 삶의 터전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 성남시민들은 지금,

절망감에 빠져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성남시는 정부에서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 비용 중 지방비의 최대 80%까지 국비로 지원되고, 건강보험료 경감 외에 통신·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등의 간접지원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현재 성남시는 시민 여러분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해 현장에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를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686명, 군 인력 280명과 함께

3천여 성남시 공직자들이

연일 현장에서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침수로 단전, 단수된 대단위 침수 아파트단지에는

근처 소화전을 개방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통신이 용이하지 않은 지하복구지역에 통신무전기를 지원했으며, 임시주거시설에는 이재민 분들의 휴식을 위한 텐트와 모포 매트,

생필품을 1일 2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남시는 이번 재난 상황에 예비비를 전액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모든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과 복구에는

한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성남시를 비롯한 여러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침체 등의 상황에 따라

행정력과 재정력이 충분치 않습니다.

이에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꼭 필요한 실정입니다.

정부에 다시 한번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합니다. 서둘러주십시오.

사랑하는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무려 115년만의 폭우에도

성남시에서는 사망 등 중대한 인명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아시다시피 폭우, 폭염 등의 기후재난은

지역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이번 수해 역시 우리 성남의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모든 지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한마음 한뜻으로 내 이웃을 위해, 성남을 위해,

수해 복구에 힘을 아끼지 않고 있는

수백여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이 담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성남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고,

지금의 재난상황 역시 반드시, 또 빠르게 회복해나갈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성남시는 시민 한 분도 소외됨 없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회복은 물론,

근본적인 대책 수립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