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등산로 위치표지판 및 구급함 정비,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대구=코리아플러스방송】권달혁 기자 = 산악사고 구조모습 (사진=대구시)
【대구=코리아플러스방송】권달혁 기자 = 산악사고 구조모습 (사진=대구시)

【대구=코리아플러스방송】 권달혁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019년 267건, 2020년 350건, 지난해 372건 등 총 989건이다. 이 중 300건(30.3%)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실족이나 일반 조난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87.2%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41%로 가장 많았다.

대구소방은 등산객이 증가하는 주말에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등산객 안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위치표지판, 구급함 등 안전시설물 점검과 소모품을 보충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산악사고 빈발 위험지역 4개소를 발굴해 안전시설물 보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주요 등산로 ‘산악안전지도’를 제작하여 구급함에 비치하고, ‘구조대원이 알려주는 등산 꿀팁’ 영상과 산악위치표지판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안전한 산행 환경을 조성한다.

대구소방은 등산을 계획할 때 기상 상황을 미리 알아보고 일몰 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50대 60대 사고 건수가 41%에 달하는 만큼 고령자는 스스로 몸 상태를 파악해 적당한 등산 코스 등반을 권장했다.

그리고 산악사고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사진을 찍어두거나 스마트폰 위치 전송 기능 등을 익혀두면 사고 위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철저한 준비와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의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산에서는 사소한 사고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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