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채시연 기자 = 대전용산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직업 교육을 위해 교내에서 교직원들을 상대로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수학급 학생들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해서 직업도 가지고 스스로 돈도 벌어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또한 장애 학생 친구들은 비 장애 학생 친구들보다 학교에서 소통을 하거나 생활을 할 때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기에 교내 카페를 운영함으로서 장애 학생 친구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실시를 위해 대전시 교육청이 바리스타 교육을 위한 공사비를 지원했고, 바리스타 직업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도 꾸몄다.

원래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려 했으나 아직은 학생들이 바리스타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음료 제조시간도 지연되는 경우들로 인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용산이 캐릭터 채택을 위해 대전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카페 DM을 통해 카페 마스코트 캐릭터 용산이 뽑기 대회를 진행한 후 선정했다.

교내카페 운영을 하면서 교직원들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밝게 변화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첫째로 학생들의 자신감이 올라갔다. 국어나 수학이 아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재밌고 잘 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둘째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내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선생님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됐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특수학급 친구들은 원반학생들과 함께하는 교내 카페를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특수학급 학생들은 교내 카페에서 음료를 제조한 후 배달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반응 역시 굉장히 좋다. 예전에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씩 진행을 했던 적도 있고 하루, 이틀 빼고는 거의 매일 40잔 정도를 교무실 앞까지 배달했던 적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제조한 음료를 마시며 기분도 밝게 전환하고 반가워했다.

교내 카페는 교과 시간을 이용해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수요일 4교시에 진행하고 있다.

추후 교내 카페는 배달 뿐만 아니라 제조된 음료를 대면으로 주고 받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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