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7만여개를 4년동안 천안에 방치한 것도 모자라, 전국의 모든 방사능 오염 고철을 충청도에 가져다 버릴 셈인가‶

국회 이정문 의원

【청주ㆍ아산=코리아플러스】 임대혁 강경화 기자 = 5년간 아무도 모르게 매립 처분 된 방사능 오염 고철 27건(1,709kg) 중 20건(1,116kg)이 충청권에 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라돈 침대 방치로 고통받아온 충청권 주민들에게 또 한 번 큰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국회 과방위원회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이 원안위ㆍ환경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17~‵22.8월) 매립 처분된 ‵방사능 오염 고철‵ 27건(1,709kg) 중 20건(1,116kg)이 청주와 아산, 대전과 같은 충청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방사능 오염 고철‵은 방사능 농도를 낮추기만 하면 ‵일반 사업장 폐기물‵이 되기 때문에 매립장 관계자는 물론 관련 지자체도 방사능 관련 폐기물이 매립되고 있음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17~’22.8월) ‘방사능 오염 고철’ 매립 처분 현황에 따르면 이 같이 집계됐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 연간 피폭 방사선량 안전기준 : 연간 1mSv (시간 단위로 치환하면 0.11uSv/h)자료를 밝혔다.

관련 규정(생활방사선법 제20조)에 따른 ‵재활용고철취급자(주로 제강사)‵는 의무적으로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방사능 오염 고철‵에 대해 보완ㆍ반송 또는 수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22년 기준, 현대제철, 포스코, 한국철강 등 전국 14개 제강사, 18개 사업장에서 59개의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ㆍ운용하고 있다.

최근 5년간(‵17~‵22.8월) 재활용 고철 방사선 감시기를 통해 검출된 ‵방사능 오염 고철‵ 무게는 58,523kg(162건)에 달했다.

전체 162건 중 ▴반송ㆍ위탁처분 119건, ▴매립 처분 27건, ▴임시보관ㆍ처분예정 등 처리되지 못한 경우 11건, ▴반감기 경과 후 사용되거나(1건), ▴아직 조사 분석 중인 경우(4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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