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생각하는 보석 상자, 언어 예술의 꽃, 나룻배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나그네의 마음이다.

 

변규리 시아카데미 수료생 과 참석한 문인협회 회원들이 시사랑 문학사랑을 외치며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코리아플러스방송 = 계석일 기자

【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계석일 기자 = 흑백논리로 정쟁만 이어가는 한국의 정치인들이여! 조국의 앞날을 위해 "조국은 나에게 어떤 존재이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짤막한 시 한 편을 가슴에 품고 위기의 한국을 구할 마음이 새털 만큼이라도 있는것인가? 시를 자주 접하게 되면 창의력과 문장력이 풍성해져 우울했던 마음이 활짝 열리는 시간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시를 언어 예술의 꽃이라고 했다. 특별히 정서적으로 불안한 청소년들이 시를 자주 접하게 되면 마음에 평온을 찾게 되어 집중력은 물론 학습력도 높이게 된다. 시는 문학의 한 장르로 시작품(poem)과 시적 요소(poetry) 로 나누는데 시 작품(poem)은 회화적 요소에 의해 독자적 감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가 많고 시적 요소(poetry)는 소설 희곡 연극 등의 예술적 가치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시는 글이라는 마음에 옷을 입히는  종합예술이다. 시낭송가 변희지

시의 어원은 가설이지만 원시 농경 사회 풍년을 비는 제례의식에서 읊었던 주문에서 전래되었다고 하는데 고대 그리스 서사시(오디세이아)에서 “신에 바치는 찬가”와 성경의 구약성서 “시편”이 있다. 시 문학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우는 시를 "미의 운율적인 창조" 라고 했고 매슈 아널드는 "인생의 비평"이라고 했는데 시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종합예술인 것이다. 특히 시는 사람의 영혼을 깨우는 운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시 낭송하기 딱 좋은 지난 주 2일 오후 5시, 시를 사모하는 시 애찬론 자들이 유성구 외삼동 "한옥카페 예이제"에 모여들었다. 주관은 "시 읽는 사람들 과 행복한 시 놀이터"에서 했고 후원은 "변규리 시 아카데미"에서 했는데 시낭송가 11기, 12기 수료식이 있는 날이 기도 했다. 

시는 마음이 울적할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조용히 묵상하는 언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시 낭송을 마음껏 발표하는 날이었는데 시를 좋아하는 선후배들이 많이 방문해 주어 말 그대로 시를 즐기는 시 놀이터에 소풍 온 분위기였다. 당일 수료식에 참여했던 시낭송가  가정주부는 시 놀이터에 와보니 또 다른 별나라에 온 느낌이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나 자신을 위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첫 무대는 변규리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 되었는데 순서에 따라 시 낭송과 노래 그리고 악기 연주로 문학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뜻 깊은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규리원장(시아카데미)이 수료를 축하해 주고있다.

1부 "마중"이라는 테마에서는  팝페라 가수 월 강 씨가 "What a wonderful world"를 보컬 최우진 "님은 멋 곳에" , 시 낭송 송석동(별헤는밤/윤동주),변희지(별까지 가야한다/윤동주),최비송(지상에서의며칠/나태주),우지원(천년사랑/박종화) 그리고 가수 최우선의 숨어우는 바람 소리(이정옥 노래)로 1부 순서를 마쳤다. 이어서 2부 "감사 수료식"이라는 테마에서 는 팬 플루트 계 석일 연주자가 (you raise me up)을 연주했고 박종학 교수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 하였다. 이어서 시 낭송에 최윤준(가을의노래ㅣ김대규),최옥술(사랑은끝이없다네/최옥술),최우진(방눈객/정현종),맹혜원(내가사랑하는사람/정호승)이 낭송하였다. 3부 "행복 여기까지 왔다" 라는 테마에서는 시 낭송 박랑서(백석이되어/백석),권명상(삶/이동진),최우선(사랑의빗물환하여/김선우),민경석(들길을 걸으며/나태주), 박미애(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장시하)가 시 낭송을 하였다.

윤동주의 "별헤는밤" 시낭송에 흠뻑 빠진 송석동 시낭송가, 시는 내마음의 보석상자, 힘들때 기쁠때 시상이 제일 먼저 다가오는것이 시 라고 했다.

조국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지식인들은 간결하고 짧은 문장을 들고 대 국민 호소문을 이어갔다. 그 대표적인 문학 시인이 바로 이상화 시인이다. 조국을 잃은 비통함을 시로 표현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대표적인 민족시다.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저항조차 하지 않는 조선인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쓴 저항시가 조선 독립을 부르짖는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상화 선생님은 침묵하는 조선인들에게 자주 독립의 혼을 불어 넣었던 것이다. 만산홍엽으로 붉게 물들어 내 조국의 앞날을 위해  한 편의 애국 시를 읊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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