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4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지원을 증단하겠다" 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관련해,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중단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충북도는 이 일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혀, 세계무예마스터십 중단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교흥 감사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세계무예마스터십 지속 추진과 지원중단 재검토 주문에 대해서도 이 같이 답했다.

 김영환 지사는 그러면서 "국가나 다른 시나 도가 하면 지원할 생각은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무예올림픽을 표방하며 창건한 대회로 그가 임기 내내 전력을 기울여 추진한 역점사업이다.

1~2회 대회를 치르며 모두 226억원(1회 76억원, 2회 150억원)을 쏟아부었으나 '혈세 낭비' 등의 비판과 함께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해 무용론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를 공약했고, 지난 7월 취임 뒤 관련 예산과 인력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폐지 수준을 밟아가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