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서울 종로구 통장협의회원 270명이 지난 28일 논산시(시장 백성현)를 찾았다. 단순한 단체 방문과의 차이점은 이번 방문이 일회성 관광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첫걸음이라는 점이다.

논산시는 최근 ‘관계인구’라는 개념에 주목해 인구소멸 위기 극복에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인구란 정주해서 살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 교류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주기적인 특산품 거래ㆍ지역 봉사활동ㆍ주말 체류 등의 방식을 통해 특정 지역과 교류하는 사람들을 일컬으며, 시는 이들을 광범위하게 유치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나아가 인구 유입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번 종로구청 통장협의회의 방문 역시 같은 목표 아래 추진된 것으로, 회원들은 논산을 방문해 탑정호ㆍ강경근대문화역사거리 등 논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논산 아트센터에서 워크숍을 가진 뒤 강경 젓갈을 현지에서 구매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시는 종로구 통장협의회원 중 논산딸기, 강경젓갈, 상월 고구마, 연산 대추, 양촌 곶감 등 지역특산품 구매를 원하는 이들을 각 특산품 협회 또는 조합에 연결해 논산과의 관계를 지속해 나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괴산, 음성, 전남 해남, 강원 횡성, 경북 영주 등과도 관계인구 교류를 이뤄가며 지역소멸 위기에 힘 합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종로구 방문자들을 환영한 안호 논산시 부시장은 "우리 논산시는 국방ㆍ군수산업 도시 조성을 비롯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들과 우호적 교류를 이어가며 관계인구 확대를 이뤄내 지역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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