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주년에 대전에서 '세계무덕관축제'개최하기로 결의

무덕관 제77주년 행사 기념촬영
제77주년 무덕관 창립 기념식

【대전=코리아플러스】 성열우 기자 = 무덕관 창립 77주년을 맞아 5일 청주시 소재 무덕원(세계무덕관본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연례 행사지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과 겹쳐 추모 행사를 겸했다.

무덕관 제77주년 행사

기념식에는 송봉섭 명예총재, 이주환 중앙회장, 오노균 중앙관장 등 시도지부를 중심으로 함종환 전 최규하 대통령 비서실장(전 강원도지사), 이대준 한동대 교수(경주시장 특별자문관), 강훈 교수(무덕관 부회장), 진용근 괌 개척자 대표, 김도림 네팔 선교사범, 신근호 원로, 손복현 원로, 박상도 원로, 이규용 원로 등과 하철수 강원도 지부장 등 전국 시도지부장, 정상범 한국학교보건협회장등 사회기관단체장, 연수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했다.

송봉섭 명예총재
송봉섭 명예총재

송봉섭 명예총재(전 국기원 고문)는 개식사에서 “이제 관의 존재와 역할도 미비한 현시점에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자리를 함께해온 원로들과 기관단체장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기원에서 이동섭 원장이 관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자 9개 관 상징물을 세웠다”또 “우리가 뿌리를 찾아 77년 전 무덕관을 설립한 황기 관장님의 철학을 계승하고, 홍종수 관장님의 태권도통합정신을 계승하며 무덕관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주환 중앙회장
이주환 중앙회장

이주환 중앙회장(국민청소년수련원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무덕관의 자존과 명성을 빛내주신 국내외 사범님들의 헌신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77주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무도 태권도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도 무덕관 발전에 최선을 다하여 돕겠다” 며 국내외 사범님들의 동참과 협력을 당부 했다.

함종환 원로고문

함종환 전 최규하 대통령 비서실장(원로고문)은 “옛날 용산도장에서 수련했던 시절을 잊을 수 없다”며 “그동안 공직자와 선출직에 있으면서도 한 번도 무덕관을 잊어본 적이 없다. 전 세계 무덕인이 하나로 뭉쳐 국위 선양과 제2의 태권도 발전에 향도가 되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노균 중앙관장
오노균 중앙관장

오노균 관장은 환영사에서 “일기도 고르지 못한데 전국에서 무덕애관정신으로 창립 77주년 기념식을 빛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오박사무예촌의 무예원 방문을 정중히 환영 한다”며 “앞으로 젊은 사범들과 협력을 강화하여 3대가 함께하는 무덕관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무덕관 휘호 증정식

이어 무덕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로 송봉섭 명예총재, 함종환 원로고문, 이주환 중앙회장에게 “무덕관” 휘호 증정식을 가졌다. 식후 공개 행사로 대전 무덕관 김흥수 대사범(80세·8단)이 옛 당수형 시범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김흥수 대사범

기타 자유발언에서 3년 후 맞게 될 80주년에는 충남.대전에서 “세계무덕관축제”를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조직위원회를 구성 했다. 조직위원회에는 송봉섭, 함종환 명예총재를 추대하고 추진 간사로 강정규 의원(대전동구의회부의장)을 위촉했다. 

철도청보급창고건물(대전시등록문화재 제168호)

충남·대전은 황기관장으로부터 1947년 5월 7일 제자인 임명순 사범을 대전역(그라운드·보급창고)으로 파견하여 전국 최초로 충남지관을 세운 곳이다. 이후 장동 미군부대 등에 태권도를 보급하여 태권도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지역이다. 

광복과 함께 창설된 무덕관은 태권도 원류의 한축을 이뤘다. 지금은 국기원 으로 통합되어 청도관, 지도관, 창무관 등과 함께 뿌리를 지키며 무도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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