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협약 체결, 민선8기 도정과제로 채택해 지역 숙원사업 지자체 간 협치로 돌파구 마련으로 지역 주민의 교류 촉진과 지역 활성화를 통한 양 지역 상생발전 기대

【경남=코리아플러스】최소원 기자 = 경남도의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식(사진=경남도)
【경남=코리아플러스】최소원 기자 = 경남도의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식(사진=경남도)

【경남=코리아플러스】최소원 기자 = 경남도는 15일 오후 통영시청에서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과 박종우 거제시장, 전기풍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환승할인제 도입으로 통영‧거제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마을버스)를 40분 이내에 환승하게 되면 다음 번에 탑승하는 버스의 일반요금(1,450원)을 할인받게 된다. 이에 따른 손실금은 도에서 30% 지원하고, 나머지는 양 지자체에서 동일한 비율로 분담하는 등 행정‧재정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20년 연말 기준으로 교통카드 사용기록을 확인한 결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통해 통영과 거제를 오간 환승수요는 연간 10만 4천 건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8월 도와 경남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통영 시민의 93.3%, 거제 시민의 95.2%가 광역환승제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민선8기 도정과제로 채택해 대중교통의 수요자인 도민 중심의 시책 추진을 강조해왔다. 이에 양 지역 간 경제권, 생활권의 교류가 지속되던 추세 속에서 통영시‧거제시와 함께 환승할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경남도와 통영시‧거제시는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본격 실무협의를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실시해 환승규칙에 대한 협의를 확정했다. 내년 2월까지 광역환승할인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운영 등을 거친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광역환승할인제가 본격 시행되면 통영과 거제시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교통 서비스의 수준이 많이 높아질 것”이라며 “편리한 교통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지역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인접 생활권역 간의 편리한 통행으로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상생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도내 다른 지역의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확대하고자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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