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의 수단인 시내버스의 안전은 운전기사의 심리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출퇴근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의 심리적안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 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계석일 칼럼】시민들의 발이 되어야 하는 시내버스는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 출퇴근에 몸을 싣고 회사와 집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수단은 그야말로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하루 일과를 기분 좋게도 하고 나쁘게도 하는 곳이 바로 지하철과 버스다. 운전기사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기본 소양이 부족한 공용버스 운전기사 때문에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던 차에 모처럼 버스를 탔다.

10월 21일 19시 25분 충대 농대에서 세종시청을  향하는 1002번 버스를 충대 앞 정류장에서 35분후 승차를 했다. 승차를 하면서 양손에 악기와 노트북을 들고 승차하는 순간 코밑으로 약간 마스크가 내려왔다. 때마침 버스기사는 “마스크 바로 착용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서는 즉시 버스에 앉자마자 코 아래 살짝 내려온 마스크를 고쳐 올렸다. (버스 내 설치 카메라 보면 확인 가능) 그런데 운전기사는 뒤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난데없이 버스를 다음 정류장 정차시킨 후 마스크 착용 강의라도 되듯 승객들 앞에서 마스크는 코 위까지 올리는 것이라며 교육을 하였다.

마스크 착용은 이렇게 코 위까지 올리는 것이라며 지시했다. 필자는 어떻게 쓰라는 것인가요? 집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승객들에게 주면 되겠느냐고 하자! 그제 서야 운전기사는 운전석으로 돌아가서 운전을 하였다. 운전기사의 행태가 너무 불성실해서 “승객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운전기사가 다른 데서 받은 스트레스를 승객들한테 주어야 되겠느냐고 반문하자! 운전기사의 ”운전에 방해를 준다며 경찰을 부른다고 했다“. 부르라고 하니 운전기사는 그만하자고 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버스에 승차 착석 후 마스크를 고처 매지 않은 마스크 하차 후 인증샷/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소중히 여겨야 하는 충대농대에서 세종시청을 오가는 버스기사의 잘못된 운전습관과 잘못된 행태는 승객들이 보기에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버스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운전기사가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 심리적 불안이 있는 운전기사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대중교통의 안전운전은 운전사의 안정된 마음에서 온다. 마스크를 정상적으로 착용한 승객 앞에서 강압적인 행동을 보인 운전기사의 행태는 서비스를 소중히 여기는 운전기사로서 기본 소양이 결여된 것이다. 필자는 정상적으로 쓴 마스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스크를 고쳐 매지도 않았고 하차 후 셀카로 사진 한 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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