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용휘 기자 = 박희조 동구청장과의 일문 일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취임 후 넉 달이 지났다. 취임 100일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동구의 민선 8기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동구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열다’입니다. 취임하자마자 16개 동 주민 900여 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100여 건이 넘는 주민 건의사항 들을 처리 하였으며, 조직개편을 단행해 부구청장 직속으로 정책개발협력실을 신설하고 신규 공모사업 대응 및 정책개발, 투자유치 및 구정 주요 역점사업 추진에 임하였습니다.

또한, 민선 8기 구정 방향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과제를 선정해 8개의 추진 전략 아래 88개 핵심과제를 정하였고 지난 9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해당 내용을 직접 브리핑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동구, 미래를 향한약’이라는 도 주제로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모인 구민 보고회를 개최하여 민선 8기 구정운영방향 및 88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여기서 핵심과제에 대한 발표뿐만 아니라 어르신, 청년, 어린이, 여성, 문화·예술, 경제 등 분야별 대표로 나선 구민들의 의견 및 정책 제안 등을 청취하여 업무에 반영하도록 하였습니다.

최근 11월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 가고시마시에 위치한 ㈜일본위생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관계자 및 센터 대표 등을 만나 투자 관련 협력 의지를 공고히 하였고, 향후에는 ㈜일본위생센터 한국 본사(법인) 설립 및 물류센터, 생산공장 등의 동구 지역 유치를 이끌어 내 동구의 글로벌화를 이룰 것입니다.

2, 동구 발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저는 ‘진심동행 바로동구’를 민선8기 구정 슬로건으로 삼고 구정구호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와 함께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이 함께하는 상생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행정』을 구정방향으로 하여 항상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중심 동구」, 「교육진심 동구」, 「마을재생 희망 동구」, 「문화예술과 관광의 동구」, 「건강복지 행복 동구」 다섯 가지 민선 8기 구정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일자리 중심 동구

대전역세권이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대전역 주변 역세권개발사업 민간 투자유치 적극 추진 △첨단산업 유치 및 비즈밸리 구축을 위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강화 △워킹맘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 △동구 인쇄산업 육성 지원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동구 전체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구현한다.

-교육진심 동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 △대덕연구단지 출연연 특구센터 및 과학도서관 유치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 △1동 1도서관 북카페 설립으로 ‘1동 1도서관 시대’개막 등 교육 복지 향상으로 동·서 교육격차 해소 및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

-마을재생 희망 동구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동구로의 전환을 위해 △도시재생사업 강력 추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기 마무리 △행정규제 완화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적극 추진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 △충청권 광역철도(대전-옥천 구간) 조기 착공 △대전천, 대동천 수목원 수준의 휴식공간 조성 △세대통합형 종합복지관 건립 등 주민의 쾌적한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문화예술과 관광의 동구

오고 싶은 동구, 다시 찾는 동구 구현을 위한 △구민 화합과 행복을 위한 가족센터 건립 △대전역 0시 축제 개최 △만인산~식장산~대청호 관광 레저벨트 조성 △대청호 오백리길 명품숲길 조성 △중앙시장 중심의 주말 축제 연중실시 △상소동 숲 어드벤처 시설 조성 등 동구의 미래먹거리 마련을 위한 문화와 예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건강복지 행복 동구

누구나 건강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동구 구현을 위한 △취약지역 방범용 CCTV 확충·설치 △산내동 다목적 체육관 건립 △1인가구 어르신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도입 △태아 기형아 검사 및 산후 유방관리 지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돌봄 SOC센터 건립으로 맞춤형 돌봄 강화 △귀가길‘안심귀가 보안관’추진 등 더불어 행복한 나눔의 복지를 구현한다.

3, 국비확보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위에서 말씀드린 민선8기 동구발전을 위한 여러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및 시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개발협력실’이라는 부서를 신설하여 역점사업추진을 위한 국·시비 확보를 전담케 할 것이고, 모든 사업부서에서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들은 정기적으로 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누락되지 않고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중앙부처에서 주관하는 여러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우리 지역에 해당되고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청하여,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저 또한 지난 30여 년 동안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정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련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국·시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 민선 8기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동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민선 8기의 역점사업은 바로‘일자리 창출’과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동구는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떠나는 청년들로 인해 인구의 소멸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청년들이 모여들고 다시 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동구에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동구를 만들 것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우리 지역에 청년들을 유입하는 한편, 임신과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교육 확대 및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또, 동구에서는 지역일자리 공모를 통한 동구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내 대학과 연계하여 일자리창출을 위한 취․창업 교육훈련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동구 지역의 일자리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역세권 일대를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동구에 소재한 대청호는 천혜의 관광자원이자 대전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자연 여건을 갖추었음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관광지로 활성화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국회와 중앙부처 및 대전시와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전시와 동구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TF를 구성하였고, 향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요청해 개정의 당위성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5,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TF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네,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TF팀은 동구를 중심으로 대전시, 대덕구와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대청호 지역이 1980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40년 넘게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청동 지역의 총 피해액은 무려 4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의 첫발로 음식점 용도변경 면적 기준 확대와 민박업 허용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10월 음식점 용도변경 면적 기준이 연면적 100㎡ 이하에서 음식점 용도로 사용되는 층의 바닥면적 합계 100㎡ 이하로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현실 여건과 맞지 않아 이를 다른 시설과 동일한 200㎡ 이하로 확대 추진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청호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에서 민박 영업이 가능하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또,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대전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대청호 팸투어를 진행해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향후 더 많은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6,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계획은?

현재 동구는 부족한 교육·보육 인프라로 인한 동서 간 교육격차로 인구 유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구는‘글로벌 아카데미’를 건립하여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좋은 교육환경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열망에 따라 누구나 평등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어교육 1번지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1동 1도서관 북카페 설립’으로 어디서나 책을 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유를 위한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동별로 북카페형 작은도서관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문화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내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센터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워킹맘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하여 동구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7, 끝으로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벌써 제가 구청장에 취임한 지 넉 달이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많은 행사와 현장을 다녔습니다. 동구가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격려해주시던 주민들, 해묵은 지역 숙원사업들의 해결에 진척이 없다며 질타하시던 주민들 등 많은 주민들을 만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22만 동구민 여러분! 동구 발전을 위해 준비한 여러 공약사업이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저와 우리 1천여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차근차근 준비하고 추진하여 앞으로 1년 뒤, 2년 뒤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는 동구의 모습을 기대해 주십시오. 대전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동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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