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와 함께 설계하는 호수돈 교육’ 학교교육계획 대토론회 실시

사진=학생 토론회1

【대전=코리아플러스】 설유진 임채린 기자 = 호수돈여자고등학교는 오는 2023년 학교교육계획 수립에 ‘학생-학부모-교사’ 3주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해 ‘함께 설계하는 호수돈 교육’의 명칭으로 학교교육계획 대토론회를 호수돈여고 1층 회의실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김경미 교감의 진행으로 지난 10월 17일은 학생, 11월 24일은 학부모, 11월 29일~11월 30일은 교사를 주체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생각을 모으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학생 토론회2

각 모둠별로 해당 주제에 관해 올해의 활동 내용, 좋은 점, 아쉬운 점을 나누고, 주제에 해당하는 2023년도 중점 추진 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1인당 3~4개씩 포스트잇에 써서 전지의 왼쪽 면에 붙인 다음, 포스트잇에 있는 아이디어에서 2023년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되길 원하는 아이디어가 어떤 것인지 토론하고 5~7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도출된 아이디어를 전지의 오른쪽에 기록하여 벽에 붙이고, 호스트는 자신의 모둠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모두에게 설명하며 토론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10월 17일에 있었던 ‘학생과 함께 설계하는 호수돈 교육’은 1, 2학년 각 학급에서 3명씩 신청자를 받아 이뤄졌으며, 총 60여 명의 학생은 ‘학생회, 교육과정, 자율활동, 방과후활동, 진로활동, 개인별세부능력특기사항’의 6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토론회를 진행했다.

학생회 모둠은 선거 과정과 구성, 역할 등 전반적인 학생회의 역할을, 교육과정 모둠은 집중 이수와 특정 교과의 학습 시기를, 자율활동 모둠은 학급의 자율 시간 보장과 학급 간 활동의 편차를, 방과후활동 모둠은 방과후활동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진로활동 모둠은 진로진학실과 진로와 관련된 소통망 구축을, 개인별세부능력특기사항 모둠은 다양한 교육 활동과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학교의 자율적 교육활동을 논의했다.

지난 11월 24일에는 1, 2학년 학급별 학부모 대표, 학생회 임원 학부모 4명,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4명 등 총 48명의 학부모가 모여 ‘학부모와 함께 설계하는 호수돈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학부모 토론회

김선홍 1학년 부장교사와 이준우 2학년 부장교사가 학부모에게 학년별 활동을 설명하며 학부모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하며 체험학습과 교육과정, 진로진학상담활동, 수행평가, 야간자율학습, 동아리활동, 매점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고 함께 공유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학부모에 이어 지난 11월 29일과 11월 30일에는 호수돈여고의 전교사가 ‘교사와 함께 설계하는 호수돈 교육’ 교육계획 토론회에 참여해 ‘교과교육과정, 생활지도, 생활기록부 작성, 학년 특색 활동, 방과후활동, 학교 행사, 학생 평가’의 7개 주제별로 모둠을 구성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진=교사토론회

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련해 학교 활동의 계획과 실행의 주체와 보완점을, 생활지도에서는 교복의 간편화, 통일된 학생 지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관해, 학년 특색 활동에서는 학교 차원의 프로그램의 체계화와 프로그램의 위계화의 필요성, 학교 행사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의 로드맵 마련과 교과별 유기적인 협업의 필요성을, 방과후활동에서는 학생의 수요에 따른 교과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마련 및 방과후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학생 평가와 관련해서는 테마형 수행평가의 마련과 평가에 관한 아이디어 공유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교육활동을 실천하면서 부딪혔던 어려움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주체가 되어 진행된 ‘함께 설계하는 호수돈 교육’의 교육계획 토론회에 관해 많은 참여자들이 학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공유해 학교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의 시스템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의견과 토론회 과정에서 나왔던 여러 제안들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어서 형식적인 토론회가 아닌 학교의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계획 토론회이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오는 2023년에는 교육활동 3주체의 논의가 반영된 교육계획과 더욱 발전하는 호수돈여고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양당제 vs 다당제: 호수돈과 대신이 만나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설유진 임채린 기자 = 호수돈여자고등학교의 민주시민토론 동아리는 대신고등학교의 오량독서토론부와 연합토론 동아리를 결성했다.

연합토론회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2월 11일에 대신고등학교에서 첫 번째 토론을 진행해 ‘우리나라에 다당제보다 양당제가 더 적합하다.’를 논제로 펼쳤는데, 호수돈여고의 찬성팀과 대신고의 반대팀 그리고 대신의 찬성팀과 호수돈의 반대팀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양당제의 특징은 여러 개의 정당 속에서 실제 정권획득 경쟁을 벌이는 정당이 2개의 경우로서 국민들의 선택이 2개 정당으로 한정되며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지만 기존 정치체제 유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계점이 있는 반면, 다당제는 3개 이상의 정당이 정권획득을 위해 경쟁하며 비례투표제나 재투표제를 선거제도로 두고 있는 반면 정당의 난립으로 정치가 불안정해지거나 능률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호수돈여고의 양당제 찬성팀은 “양당제의 경우 대통령제에 부합해 국회의 통과가 수월에 효율성이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고, 이에 대신고의 반대팀은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면 국회법 제 79조 1항 ‘의원은 10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안을 발의할 수 있다.’라는 법안을 통해 10명의 동의를 구할 때 같은 당의 사람들로 찬성의원을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다당제가 시행돼 국회의원 300명이 많은 당의 사람들로 구성하고 특정 정당의 사람이 적어진다면 그 ‘10명’이 정당에 따라서가 아닌 다른 당이어도 필요에 따라 동의를 하는 체제가 완성될 수 있다‘고 반박하며 서로의 열띤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토론에 참여한 서은아 호수돈여고 2학년 3반 학생은 ’다양한 학생들과 활동해 폭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돼 좋았다. 또한, 토론 주제를 깊이 탐구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체계를 고찰해볼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학교 간 연합 토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뻗어나가 의견을 교류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사고 확장에 보탬이 됐다. 

호수돈여자고등학교와 대신고등학교의 연합 토론 동아리인 민시토&오량은 이번 토론을 통해 언급한 선거제도의 개편, 비례대표제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해 추후에 심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며 호수돈의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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