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돈의 H.E.S.I.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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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코리아플러스】 조가은 기자 = 호수돈여자고등학교의 H.E.S.I.는 Hoston Economy Science Information의 약자이다.

호수돈여고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지난 2019년 2021년까지 활동했다. 하지만 과학중점학교 사업이 대전시교육청의 일몰 사업이 되며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었다. 세계가 발전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폴리매스적인 인재를 원함에 따라 ‘과학’과 우리 사회의 기둥이자 세계의 흐름인 ‘경제’, 사이버시대의 소통망이며 무기인 ‘정보’를 융합해 ‘H.E.S.I.’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H.E.S.I.프로그램은 1학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난 2022년 4월 1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됐다.

1학기에는 ‘텐세그리티를 만들기 활동과 성공한 사진 인증하기’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텐세그리티는 각 기둥이 받는 힘이 달라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만들 수 있는 구조물이다.

텐세그리티 구조물을 만든 과정을 타임랩스로 촬영해 영상으로 남기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실험과 성공을 인증했으며, 이 외에도 ‘현재의 많은 다양한 기술을 미래에는 어떻게 발전했을까?’의 주제로 토론하기, ‘회로를 이용한 센서 실험’, ‘LED의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기’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2학기에는 경제 수업으로 활동이 시작됐다. 폰 노이만이 정립한 게임이론을 적용한 활동으로 이론에 대해 생각하고, 그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련의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0월 1일에는 국립생태원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김선홍 담당교사는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의 가속화와 이상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저탄소화,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방안을 탐색하기를 위해 방문하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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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생태원에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심화탐구보고서를 작성하고, 추가 활동으로 멸종 위기 생물을 지키는 자연환경보전 봉사활동 ‘생태로움’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보 수업에는 인공지능의 전반적인 지식과 실제 알고리즘 설계로 수업이 진행됐다.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정규 정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기초가 되어 더 심화된 활동을 해보니 정보활용 능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월 5일에는 대전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2022 아티언스 대전'을 관람해 학생들은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작품을 감상했다. 생명과학, 정보기술 등과 같이 다양한 과학기술이 융합된 각각의 작품에 대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학생들은 “예술에 활용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고, 작품을 더 깊이 이해했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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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기술 주권에 관한 글쓰기 활동을 진행했다.

H.E.S.I.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1년 동안 과학뿐만 아니라 경제, 과학, 정보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또한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탐구를 계획하고, 실험하는 등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탐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매 수업 준비를 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전하는 이야기 <진로융합스토리텔링>

【대전=코리아플러스】 박태희 조가은 기자 = 호수돈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7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진로융합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했다.

진로융합스토리텔링이란 1학년 2학기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진로 시간과 점심 시간, 방과후 시간 등을 활용해 실시하는 모둠별 집중 탐구 활동으로 학생들끼리 모둠을 이루어 자신들이 진로 또는 관심 분야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토의한 후 한 가지 공통된 주제를 선정하고 역할을 나누어 일정 기간 주제탐구 활동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여 친구들과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13일에 같은 교과와 진로에 관심과 흥미를 갖는 친구들이 모여 모둠 구성을 했고, 8월 6일 진로 시간에 탐구 주제 선정, 8월 8일부터 9월 2일까지 선정한 주제에 대해 모둠 원들이 역할을 나누고 창의적인 방향의 탐구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9월 12일 1학년 학생들은 1교시 자율시간에 학급별로 발표했는데, 각 학급은 주제에 잘 맞게 발표한 모둠 1팀을 대표로 선정해 12월 12일 호수돈여고 강당에서 ‘미술로 알아보는 경제학’(1학년 1반), ‘중독성 물질’(1학년 2반), ‘폐경과 우울증’(1학년 3반),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생명공학기술에 관한 탐구’(1학년 4반), ‘낙태 관련 법’(1학년 5반), ‘단백질과 알파폴드’(1학년 6반), ‘과학기술의 발전, 소외되는 사람들’(1학년 7반), ‘항생제와 천양항생 물지의 항균 효과 비교’(1학년 8반), ‘지속 가능한 인공생태계, 테라리움’(1학년9반), ‘뇌 과학 연구의 미래 버전과 우리가 해결해야할 윤리적 과제’(1학년10반)의 주제로 1학년 전교생 앞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심사를 담당했던 최영수 목사와 민경엽 교사는 ‘구조화된 PPT의 구성, 주제의 명확성, 내용의 독창성, 발표 태도, 구성원과의 협업’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학생들의 활동 내용이 매우 깊이 있고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발표였다고 평했다. 1등은 1학년 7반(노지원, 김현지, 이수현), 2등은 1학년 5반(박서윤, 류효지, 이유림, 이채연), 3등은 1학년 8반(정혜원, 김소영, 김지우, 이정민, 조가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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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소개] 1학년 8반의 진로융합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제작 과정

박테리아를 배양하기 위한 간이 인큐베이터 제작 → 호수돈여고 정원에서 퍼온 흙에서 토양 박테리아를 희석하여 배지에 드레싱을 함. → 토양 박테리아의 배양 → 호수돈여고의 화장실에서 채취한 대장균과 집의 도마에서 채취한 황색포도상구균을 배양 → 배지에 드레싱 하여 배양 → 배양한 배지는 만들어둔 간이 인큐베이터에 넣어 박테리아들이 번식하도록 함. → 박테리아를 배양한 배지에 페니실린과 세팔로스포린 3세대,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이 들어간 각 항생제를 희석해 박테리아에 투약 → 천연항생 물질로 로즈마리의 잎을 에탄올 추출법을 활용해 로즈마리 추출물을 만들어 투약 → 대조군을 위해 증류수도 같이 투약 → 배지에서 투약한 부분을 구별하기 위해 배지 뚜껑 위에 각 항생제와 천연항생물질별로 색깔 펜으로 표시 → 배지를 간이 인큐베이터에 넣어 박테리아를 위한 환경 조성 → 실험이 끝나는 날까지 매일 배지를 확인하고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


SDGs로 함께 만들어가는 밝은 미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약속

【대전=코리아플러스】 김연주, 임채린 기자 = 호수돈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2학기 동안 조별로 자율시간에 SDGs활동을 진행했다.

SDGs란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말하며 단순히 환경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 오늘날의 필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목표이다.

SDGs활동은 조별로 ‘새로운 전지구적 약속 만들기’, ‘SDGs를 위한 대선 공약’ 등의 7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선정했고 양질의 교육, 성평등 등의 SDGs의 17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다.

특히 ‘역사 속에서 기사쓰기’ 활동은 고정된 양식이 아닌 새로운 틀을 고안해 학생들이 각자 흥미있는 분야와 사건에 대해 자유롭게 조사하고 기사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SDGs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백신 지적 재산권 분쟁’과 같은 주제를 탐구하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채우는 기회가 됐고, 활동양식을 참고하여 능동적인 주제탐구를 통해 생각의 사고를 넓힐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SDGs 활동을 통해 사회와 경제 발전에 더불어 환경 보호를 함께 이루는 미래와, 이를 위한 지향적인 발전에 대해 고민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어떤 노력을 할지 약속한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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