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편향된 정치의식과 팬덤 정치로 나누어지게 하여 국민통합에 걸림 돌이 되고 있다.

코리아플러스전국본부장

【계석일 칼럼】 최근 몇 년간 정치인들이 만든 사회 양극화가 우리들의 일상까지 지배하며 국가적으로 엄청난 대미지를 떠 앉게 됐다. 

요즘 가족, 동문, 종교인, 동호인들 모임에서는 지지 정당이 다른 구성원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도중 심한 말다툼을 하다 아예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된 이유에는 정치인들의 팬덤 정치가 원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팬덤의 시작은 노무현의 노사모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더욱 심화되었는데 정치권의 ‘내 편, 네 편 갈라치기’와 ‘젠더 갈라치기’로 남녀 갈등이 증폭됐다. 문제는 소셜 미디어에서 가짜 뉴스로 판명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진보와 보수로 편승된 정치인과 국민들이 놀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나라에 두 민족이 사는 사회가 된 것이다.

사실 생각과 이념이 다른 사람하고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내 생각만 옳다고 타인의 생각을 무조건 부정하는 태도는 인정받지 못한다. 이념 갈등으로 갈라진 한반도에서 다시 남한 국민들끼리 진영 논리에 휩싸인 남남갈등, 한나라에 또 다른 남과 북이 있다는 것이다. 틀린 것과 다른 것은 엄연히 구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주장이 무조건 맞다 고 주장하는 사람과는 더 이상 대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케이스탯리 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4명(39.1%)이 ‘3~4년 내 정치적 성향으로 가족 구성원과 불편함을 겪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있다. 동호인 모임조차 취미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성향 사람 들끼리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신앙생활을 하는 구역모임에서 전화를 할 때 보수 진보라는 개념이 먼저 떠올려져 지지정당이 다른 회원에게 전화를 할 때 불편함이 있다고 하며 자녀 혼사를 앞둔 사돈끼리 상견례 할 때도 마찬가지로 진보 보수 성향이 다른 것으로 인해 대화의 걸림돌이 된 적이 있다며 최근 상대 정당 지지자와 결혼은 물론 연애도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지지정당과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싫어하고 혐오하는 편향된 사회의식이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며 일방적인 부모들의 생각이 자녀들 혼삿길도 막아서는 현실이 됐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이 지경에 와있는데도 자기 정치하려고 국민들을 부추기며 먼 산 불구경만 하고 있다. 팬덤을 부추겨 자기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들이 회초리를 댈 것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