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선수는 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한국 선수가 ATP 투어에서 2번 이상 우승을 차지해 한국 테니스의 새역사를 썼다.

 

권순우 우승 트로피 입맞춤= 네이버 캡쳐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권순우(당진시청소속, 세계렝킹 84위)가 생애 두 번째 남자 프로 테니스(ATP)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국(스페인,세계렝킹26위)을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 2735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국(26위·스페인)을 접전 끝에 2-1(6-4 3-6 7-6)로 꺾고 우승 상금은 9만 7천 달러(약 1억 2천만 원)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우승후 표효= 네이버 캡쳐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체코·115위)에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지만, 본선 진출자 중 부상으로 기권한 선수가 나오면서 운 좋게 본선에 오른 권순우는 16강전에서 세계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을 꺾는 등 상승세를 자랑하며 결승까지 올랐고, 결국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권순우가 꺾은 바우티스타 아군은 올해 35세로,, 2019년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오른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19년에는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으며 ATP 투어에서도 11번이나 우승했던 베테랑 선수로 우승후보 1순위였다.

파이팅 권순우= 네이버 캡쳐

권순우는 첫 게임이었던 바우티스타 아군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운 권순우는 브레이크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채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4로 따냈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게임 스코어 0-2로 뒤졌다.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지 못하고 끌려다닌 권순우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3-5로 뒤진 상황에서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로 이어졌다.

권순우 선수는 3세트까지 간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다녔으나,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흐름을 가져오며, 바우티스타 아군의 서브게임에서 듀스 상황에 잇달아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면서 브레이크에 성공, 게임 스코어 2-2로 따라붙었다.

우승후 인텨뷰= 네이버 캡쳐

권순우도 자신의 서브 기회를 모두 포인트로 연결하면서 5-4로 리드를 지켜 날카로운 포핸드샷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매치 포인트를 잡은 권순우는 이어진 랠리에서 바우티스타 아군의 백핸드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바우티스타 아군이 챌린저를 요청했지만, 아웃 판정이 나왔고 그대로 승리는 권순우가 우승을 확정한 뒤 권순우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한 뒤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권순우는 우승 후 코트 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교민 여러분이 와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긴 것 같아 감사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 대회에서 좋은 경기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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