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코리스마스축제 

【발행인칼럼】 지난해 말 다문화네트워크 대전지부 주최하고 대전다문화센터 운영위원회 주관, 대전동포체류지원센터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보면서 현실로 다가온 대한민국의 변화한 사회문화를 느꼈다.

하지만 행사가 치러지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대전시민의 이방인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대전시청에게 행사를 치루겠다는 의도는 무참히 짓 밟혔다는 느낌이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 같은 필자의 경험인데, 본인들이야 어련 했겠냐는 생각이다. 대전다문화센터와 대전동포체류지원센터, 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대전지부, 대전다문화센터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에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는 지난 해 12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중앙과학관 1층 사이언스 홀에서 개최된 행사장에 함께한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유성구청장과 국회의원 등 바쁜 일정 임에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과 함께 한 사회의 리더들이었기에 그나마 위로가 되는 즐거운 행사가 됐다.

특히 CMB방송 관계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 이들의 행사에 관심을 갖고 함께한 언론인에게 동료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소중한 시간을 할여해 사진도 찍고 가사로 쓰고 마무리 편집까지 하는 수고는 언론의 사명감이라는 생각이다. 대전다문화센터는 다문화 이주여성과 근로자, 유학생들에게 사회통합프로그램과 조기 적응프로그램 교육을 19년 째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사비 외에 일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전다문화센터 운영위원회와 후원회, 그리고 바우처사업 등으로 센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날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는 정호영 사회자의 진행으로 휘몰이 시범단의 롯데태권도, 지현아의 국악, 김효신 소프라노, 키즈걸그룹 드림아이원, 가수 박성현, 브라질 전통춤 아리안 , 몽골전통춤 나랑후 , 전자현악그룹 JOY , 걸그룹 3인조 팝페라그룹 더카리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며 대전시 다문화 가족들이 한자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박승호 이사장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축제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다”며 “이제 우리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필요할 시기로 지금 대한민국의 근로자를 대신하고 결혼이민자라기보다는 이제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국민이고 우리 이웃이라고 인식을 개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식 대전다문화센터 대표는 “현재 250만 명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이 이 땅에 들어와 거주하며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이제는 외국인들도 이렇게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대에 부응해 우리는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서 잘나가는 언론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행사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문화의 다양성을 말하면서 갈라치기를 하는 지식인과 쇄국이 대단한 이념이라며 여행간 의원들을 호통치는 언론, 종속론을 말하는 정치인들을 대단하다고 말하는 시민들. 이제 버려야 할 구태다. 개혁과 변화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간다는 확신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