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코리아플러스】 김대중 기자 = 복병들의 적극성으로 경륜장이 술렁이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코리아플러스】 김대중 기자 =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복병들의 적극성으로 경륜장이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복병들이 우승이나 착순 진입에 성공하며 초고액 배당을 만들어 내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고 여기에 선두유도원 퇴피 시점 변경으로 승부 거리가 늘어나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한 강자들의 고전으로 인해 이변이 속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1월 15일 광명 일요 선발급 1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이일수 선수다.

이날 이일수는 인기 순위 7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관심권에서 멀찌감치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일수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비파업권 연대인 김준빈의 선행을 활용해 역습에 성공하며 우승이라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2위권에서도 인기순위 5위를 기록한 윤건호가 가세하며 확정 배당판은 크게 요동쳤다. 쌍승 667.5배와 쌍복승 1377.2배가 발생한데 이어 삼쌍승은 무려 2462.5배라는 잭팟이 터졌다.

이일수 선수는 2022년 시즌 통틀어 우승이 단 두 차례밖에 없었던 최약체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고배당 팬들을 열광케 했다.

전날인 1월 14일 토요일에도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의 반란으로 인해 이변이 속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수급 7경주에 출전한 이재일은 배당판 인기순위 7위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경주 초반 후미에 처져있던 이재일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3,4코너 지점이었다. 이날 혼전 경주를 만난 이재일은 강자들이 선두 다툼을 벌이는 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4코너 지점에서 라인 전환에 성공해 정연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자들의 선두 다툼을 역이용하며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린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최약체였던 이재일 선수가 2착 진입에 성공하며 쌍승 81.8배, 쌍복승 197.0배, 쌈쌍승 1161.2배라는 고액배당이 만들어졌다.

같은날 이재일 외에도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2,3착권 진입에 성공하며 다수의 배당이 발생하는 모습이었다.

이중 만년 하위권으로 알려졌던 우수급의 주윤호 선수의 3착 선전이 눈에 띄었다. 우수급 10경주에 출전한 주윤호는 앞서 언급되었던 이재일, 이일수와 마찬가지로 인기 순위 최하위인 7위를 기록하며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강자들이 다투는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3착 진입에 성공하며 쌍복승 81.6배, 삼쌍승 107.3배라는 고액 배당을 선사했다.

선발급의 정성오도 인기순위 5위를 기록했지만 구광규와 김득희의 뒤를 따라 3착을 기록하며 쌍복승 124.6배, 삼쌍승 148.4배를 만들어 냈다.

안정을 찾을 것 같았던 특선급에서도 약체들의 반란은 이어졌다. 토요 16경주에 출전하며 인기순위 6위를 기록한 김태현이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에 이어 2위권에 안착하며 쌍복승 38.5배, 삼쌍승 112.8배라는 고액 배당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명절을 한주 앞둔 2회차는 인기순위 하위권의 반란으로 인해 한주 내내 대박이 속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은 명절 직전인 3회차(1월 20일, 21일)나 명절 이후인 4, 5회차 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선두유도원 퇴피 시점이 변경되면서 앞선에서 선행 승부에 나선 강자들이 버티지 못하며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노련미를 갖춘 복병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승부욕이 강하며 내선 활용에 능한 선수들이 2,3착권에서 배당을 연출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노릴 경우 이들을 중심으로 쌍복승식이나 삼복승식 공략에 나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