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해교육을 통한 경제시민 양성

【대전=코리아플러스】 설유진 호수돈여자고등학교 기자 = 민주시민 교육은 경제 교육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민주시민이 경제를 모르면 경제를 제대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경제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이해교육의 실질화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관심 분야와 관련된 산업과 기술의 속성, 수급 환경, 경쟁 구조와 변화 전망 등을 제대로 학습하면 상당한 경제 지식이 쌓일 뿐만 아니라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이해교육은 경제시민교육이자 진로직업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주시민교육과 더불어 산업이해교육을 통한 경제시민교육은 우리 교육이 향후 발전시켜야 할 교육 분야다.

산업이해교육이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학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산학 협력은 글자 그대로 산업과 학문, 즉 기업과 학교가 협력하는 구조이다. 산학 협력을 통해 학교는 기업과 손잡고 질 높은 진로직업교육에 더해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경제 시민을 양성할 수 있다. 

 산학 협력을 통한 경제시민교육을 실질화하기 위해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관내 기업인들과 적극적 대화를 시작으로 상호의 기대와 요구를 공유하며 성공적이고 상생적인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일이다. 둘째, 관내 상공회의소 등과 같은 기업인 조직과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만들어내어 학교교육에 도움 받는 일이다. 셋째, 관내 주요기업들과 협력해서 다양한 산업이해교육 및 창업교육 교재를 만들어내고 학교교육에서 적극 활용하는 일이다. 

 위와 같이 산학 협력이 제도화되면 첫째, 중학생들의 자유학년기간 중 진로체험교육이 실질화될 수 있다. 지역기업들이 사업장을 열어주고 교육역량을 갖춰야만 진로체험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가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강사 및 참고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셋째, 관할 특성화고의 산학협력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 특성화고 업그레이드는 책임 있는 관련 기업인과 협력할 때 가능하다. 학교가 기업인에게 학교의 문을 열고, 기업인은 사회책임으로 사업장의 문을 학생들에게 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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