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 자치도와 싱가포르가 경제 통상과 관광 분야 등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지역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모색하며, 빠른 걸음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 및 국토개발부 선임 국무장관 면담 사진= 제주도 제공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싱가포르 국외 출장 중인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26일 심 앤 (Sim Ann) 외교부 및 국토개발부 선임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제주의 아세안+α(플러스알파) 정책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27일에는 평정분(Png Cheong Boon) 기업청장과 키이스 탄(Keith Tan) 관광청장 등 현지 정부 고위 인사와 잇따라 면담을 개최해 아세안+α 정책의 협력을 끌어내고 제주와 싱가포르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찾는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제주는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아세안 10개 국가와 인도 및 환태평양 지역까지 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양 지역의 교류와 협력은 제주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기업청장, 관광청장과 정부고위인사= 제주도 제공

오영훈 지사는 이어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싱가포르 수출을 확대하는 등 통상부터 관광과 문화, 인적 자원까지 싱가포르와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며 “양 지역의 관계를 발전을 위해 오는 5월 개최되는 제주포럼에 초청한다"라고 말했다.

심 앤 선임장관은 “싱가포르와 제주의 교류와 협력은 양 지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제주가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싱가포르 여행사 협회(NATAS) 스티븐 러(Steven Ler) 협회장 등 회장단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오영훈 지사와 싱가포르 스티븐 러 관광 협회장= 제주도 제공

이날 간담회에서 오영훈 제주 도지사는 글로벌 허브 공항인 창이공항과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골프와 생태관광 등 제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싱가포르와 동남아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싱가포르와 제주를 경유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양 지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라며 “하늘길뿐만 아니라 크루즈 관광과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까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라고 밝혔다.

스티븐 러 협회장은 “제주 직항 노선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면 교류와 협력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싱가포르 현지에 해외여행이 재개된 후 제주는 싱가포르의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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