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뿌리(혈통)을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몸가짐과 행실을 올바르게 가진다는 또 다른 정신이다.

수안계씨 대종회 2003 계묘년 신년 하례회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코리아플러스 = 계석일기자

【 서울=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 황해북도 수안 군을 본관으로 하는 수안계씨 대종회 가 2003 계묘년 신년하례회를 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굿모닝 쇼핑몰 8층 대연회실에서 전국에서 종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계석일과 함께하는 소리마당' 행사를 마친후 1부행사로 국민의례 선조에 대한 묵념 회장 인사말 원로 신년사 종친회 동정 건배 담소 순으로 진행됐ㄷ.

계한경 수안계씨 대종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안계씨의 찬란한 문화가 있음에도 선조들의 뜻을 이어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다. 우리 후손들이 수안계씨의 가문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안계씨(遂安桂氏)는 단본(單本)으로 평안북도 선천(宣川)과 강계(江界)를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안계씨 성을 가진 인구는 전체의 97%가 북한에 거주하고 있으며 평안북도 선천군에는 계씨 집성촌도 있다.

최근 통계청 성씨 현황과 성씨별 인구수 조사에서 계씨성을 가진 사람이 국내에 총 6,636명(2015년) 살고 있으며 성씨별 순위로는 118위로 파악되고 있다.

수안 계씨(遂安桂氏) 시조는 계석손(桂碩遜)으로 중국 명나라 천수 사람으로 명나라에서 예부시랑(禮部侍郞)을 지내다가 명나라 태조 홍무제(洪武帝)의 명으로 조선에 예학(禮學) 전수를 위해 파견되었고, 조선에 귀화하여 수안백(遂安伯)에 봉해졌다고 한다.

최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 중에는 가수 계은숙과 야구선수 계형철(OB 베어스 투수) 그리고 북한에 전 유도 여자 선수 계순희가 있는데 특별히 일제 강점기 때 역사학자이며 항일독립운동가인 계봉우 선생과 환단고기의 편저자이며 독립운동가인 계연수 선생 등이 있다.

이 날 대종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토의가 진행됐는데 계학형(선천21대)전 총무는 6.25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수안계씨가 모처럼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얼굴을 마주하니 목이 멘다면 눈시울을 붉혔다. 특별히 대종회에서는 올해 97세를 맞이하는 계희봉(원동21대)종친에게 백수하시라고 장수식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리고 계상덕(폴리텍교수)은 훌륭한 선조들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자손들은 그 역사를 모르며 살고 있다며 종친회를 바로 아는 것이 명문가문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종친회 계성남 총무는 무엇보다도 종친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정사정이 좋아야 한다며 열악한 종친회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안계씨 성을 가진 모든 자녀들이 명문 가문임을 자랑하며 살수있도록 우리 부모 세대들이 모범을 보여주자고 말한 후 행사를 마쳤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