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코리아플러스】 조원석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이 지역 맞춤형 폐교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도교육청은 도심공동화와 농산어촌 학령인구 감소로 증가하고 있는 폐교를 지역 활력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6일과 오는 20일 두 차례에 걸쳐‘맞춤형 폐교활용 벤치마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폐교 40곳 중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곳을 발굴해 학생 미래교육공간 및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벤치마킹에는 도교육청 폐교 TF 위원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의회,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맞춤형 폐교 활용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댄다.

먼저 지난 16일에는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은 자체활용중으로 폐교인 회동초와 연포초를 영양체험교육관(회동마루)과 창의융합 문화공간(창의마루) 등 학생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어 20일에는 광주를 방문한다. 광주는 지자체 대부 사례로 폐교인 본량중학교를 도시와 농촌을 잇는 주민참여 커뮤니티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폐교 활용 기본 방향은 학생 교육활동을 위한 체험시설, 청소년 자치 예술미래공간, 어린이 생태놀이터 등 자체 교육기관 설립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면서 “지자체,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생태환경교육시설 등으로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폐교는 40곳으로 자체활용 24곳·대부 9곳·섬 지역에 위치한 보존 폐교 7곳 등이며, 폐교 활용 계획 수립을 통해 2024년 1곳, 2025년 2곳, 2026년 1곳을 선정, 각각 10억원씩 총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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