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민기자단, ‘기회기자단’ 으로
새롭게 명칭 바꿔 출범식 개최
김동연 지사 “도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의견 많이 내고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제시해줬으면”

【경기=코리아플러스】 이태호 기자 = 경기도는 20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민기자단, 꿈나무기자단 등 경기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에게 묻는다’ 를 주제로 출범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코리아플러스】 이태호 기자 = 경기도는 20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민기자단, 꿈나무기자단 등 경기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에게 묻는다’ 를 주제로 출범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코리아플러스】 이태호 기자 = 11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민(꿈나무)기자단이 ‘경기도 곳곳의 기회를 찾아 취재한다’ 는 취지로 ‘기회기자단’ 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경기도는 20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민기자단, 꿈나무기자단 등 경기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에게 묻는다’ 를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기회기자단’ 은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으로 이뤄진 ‘경기도민기자단’ 과 경기도 내 11~13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등 총 2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기회수도 경기도의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도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기존 꿈나무기자단과 도민(청소년, 대학생, 시니어)기자단을 하나로 합치고 기회기자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들은 올 한해 도정 가치와 주요 정책, 지역 소식 등을 취재해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해 경기도 공식 블로그, 경기뉴스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시니어 등 기회기자단 대표 4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기회기자단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며 ‘호기심’ 과 ‘민감성’, ‘도전정신’ 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호기심은 개인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호기심을 감추거나 누르지 말고 발산했으면 좋겠다. 저는 어떤 정책을 할 때 ‘이건 왜 하는 걸까’ 라는 질문을 늘 던지곤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사회문제에 대해 또는 우리 주변에 벌어진 일에 대한 민감성을 얘기하고 싶다. 주위의 여러 가지 문제를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쌓여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되는 것 같다. 세 번째로는 젊은 학생, 청년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를 가지고 기자단 활동을 한다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여러분 스스로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며 “도민들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는 경기도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고, 여러분 눈으로 봤을 때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다” 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사전질문이나 각본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주에서 온 초등학생 오유주 기자는 “경기북부는 소통이 단절된 느낌이고 예술이나 문화 체험 공간이 부족하다. 자연·역사·예술의 하모니가 경기북부 기회의 길로 펼쳐진다면 좋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저는 북부자치도를 만들겠다고 얘기했는데, 단순한 선거 구호가 아니라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를 운영하면서 갖고 있었던 경험에서 나온 신념이자 의지였다” 며 “경기북부는 인구 360만이 있고, 잘 보존된 자연이 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북부에 특히 관심 있는 기자분들은 북부 갈 때 같이 갔으면 좋겠다” 고 제안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밝힌 김다열 기자는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가 같은데, 앞으로 더 기울이실 노력이 궁금하다” 는 질문과 함께 “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기회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했다.

김 지사는 “협치하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정파의 논리나 이념 논리에 살지 않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서 사심 없이 일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여야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이다. 야당이라 하더라도 제가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서 동의하게 만드는 실력,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일머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중요하다” 고 첫 질문에 답한 후 두 번째 질문에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제가 관심 많은 분야로,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린다” 고 밝혔다.

“과거로 돌아가서 초등학생으로 산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생으로 돌아가면 실컷 놀고 싶다. 아버지가 굉장히 엄하셔서 늘 공부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면서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6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 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 군공항 관련 공약 추진상황, 도지사로 당선됐을 때의 기분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기자단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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