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목부상으로 부진했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8)이 HSBC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 월드 챔피언십 우승= 네이버 캡쳐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고진영은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 72·6천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7만 달러, (약 3억 5000만 원)을 거머쥐었으며, 대회 사상 최초로 타이틀을 방어한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 호쾌한 드리이버 샷= 네이버 캡쳐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를 올랐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고전한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로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톱10에 복귀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고진영은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9) 이후 19번째 대회 만이다.

우승 확정 기쁘하는고진영= 네이버 캡쳐

이번 대회 김효주(28)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으며,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정확도를 보였지만 퍼트 난조로 발목이 잡혔다.

대니엘 강은 16번 홀(파 5)에서 타수를 잃어 공동 2위권과 격차가 다시 3타가 되었으며, 이후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가 1시간 정도 중단됐지만, 경기 흐름엔 큰 영향 없이 3타 차로 세 홀을 파로 막아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눈물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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