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여야 시의원 17명 전원 천막철야농성 13일째

【아산=코리아프러스】 장영래 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의 정치‧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임기 초부터 계속된 ‘소통 부재’ 지적과 함께 최근 학생들의 교육지원 경비 예산 집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함에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천막 철야농성을 13일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아산시의회)
【아산=코리아프러스】 장영래 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의 정치‧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임기 초부터 계속된 ‘소통 부재’ 지적과 함께 최근 학생들의 교육지원 경비 예산 집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함에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천막 철야농성을 13일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아산시의회)

【아산=코리아프러스】 장영래 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의 정치‧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임기 초부터 계속된 ‘소통 부재’ 지적과 함께 최근 학생들의 교육지원 경비 예산 집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함에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천막 철야농성을 13일째 이어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대 여론에도 부딪히고 있는데 제대로 된 협의 과정도 없이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의회는 아산시가 올해 지원하기로 편성한 교육지원예산 11억 6백만 원을 박경귀 아산시장이 일방적으로 집행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하여,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요구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의‧확정된 예산을 박 시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삭감하려는 행태는 의회의 권한을 부정한 것을 넘어 의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아산시의회 의원 17명 전원이 성명을 내고 지난 8일부터 천막 철야농성을 펼쳐 오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해 당선증 교부식에서 아산시민과 아산시 의원들에게 큰절을 하며 “정파를 초월해 소속 정당을 떠나 아산발전과 시민만을 위해 협치와 상생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취임 뒤 그동안 보여준 박 시장의 일방적 결정과 독단적 행태로 볼 때 그 약속은 말로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천막 철야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김희영 의장은 “천막 농성 중에 제241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을 만나 아산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한 예산집행을 촉구했으나 소통이 아닌 일방적 불통만을 재확인했을 뿐이므로, 앞으로도 아산시의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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