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부터 대규모로 개최, 2025년에는 참전국 정상 참여 속 국제행사로 발전
23. 9.13~9.19 기념주간 지정, 참전용사 초청ㆍ시민 참여 다양한 행사 준비

【인천=코리아플러스글로벌】 주순용 기자 = 인천시는 올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담당 조직을 정비하고, 해군본부 태스크포스(TF)와 본격적인 협의.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코리아플러스글로벌】 주순용 기자 = 인천시는 올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담당 조직을 정비하고, 해군본부 태스크포스(TF)와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및 전승 기념식 등을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져 왔으며, 2018년 이후에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태풍과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시는 6.25 한국전쟁의 전황(戰況)을 뒤바꿨던 9.15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을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도별로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75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등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사업비로 국비 19.8억 원과 시비 3.3억 원 등 총 23.1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는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사업비를 34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일회성 기념행사가 아닌 진정한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국방부와 보훈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와 함께 국내·외 참전용사와 전국 보훈 관련 단체장을 초청해 독도함 등에 탑승 후 함상 기념식과 함께 팔미도 근해로 출항한다. 이어, 블랙이글스 에어쇼, 팔미도 등대 탈환 등 인천상륙작전 재연식 관람을 비롯해 충혼탑,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호국보훈 거리 행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관련 음악회, 국제자전거 대회, 9·15 마라톤대회·궁도대회, 인천상륙작전 영화 특별관 운영, 그림그리기 대회, 연극공연, 해군과의 협력을 통한 한·미 대형수송함 공개행사, 안보전시관 운영, 해양인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해군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국비 지원, 행사 세부 일정 조율, 초청 대상자 선정 등 행사 전반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대규모로 확대되는 올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매년 행사 규모와 기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제75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