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직원(장학사·교육연구사) 공개전형 대대적 개선

【세종=코리아프러스】 허은경 장영래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3일 교육전문직원(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개전형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2015년 이후 실시하지 않던 공개전형 설문조사를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8년 만에 실시해 도 내 교육공무원 1277명이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공정성 확보, 종합적 역량 평가 강화, 현장실무 및 연구경력 반영 등을 기본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필수분야(생활교육) 외 전문전형 폐지 ▲허들형 평가에서 종합적 역량 평가로의 변화 ▲현장실무 및 연구경력을 반영한 가산점 항목 수정․신설 ▲교육전문직원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 중심으로 응시 자격 강화 등이다.

먼저, 필수분야(생활교육) 외 전문전형 분야를 폐지했다.

그동안 전문전형 분야 선발은 특정 인물 채용을 위한 통로가 아니냐는 설문 의견과 함께 선발된 이후에 타 분야로 임용하여 전문전형 선발 목적의 타당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필수분야인 생활교육을 제외한 전문전형 분야를 폐지하였고, 임용 이후에는 4년 이상 해당 분야에 근무해야 하는 조건을 명시하였으며, 일반전형을 확대하여 우수한 교원들이 등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허들형 평가에서 종합적 역량 평가로 변화했다.

기존에는 최종 선발 시 1차 소양평가(기획, 논술)와 2차 역량평가(직무적성평가, 상호토론, 현장심층면접)를 별개로 해 1차 평가는 2차 평가 응시를 위한 허들형으로만 반영되었고, 최종 선발 시 2차 점수로만 100% 반영하여 응시자의 종합적인 역량이 평가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본소양평가(기획, 논술)와 직무역량평가(인․적성평가, 상호토의토론, 현장심층면접) 점수를 합산 반영하도록 변경하여 선발의 공정성 확보와 종합적인 역량이 평가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장실무 및 연구경력을 반영한 가산점 항목으로 수정․신설했다.

담임 및 보직교사 경력 상한점을 상향하고, 교육실경력이 12년 초과할 경우는 가산점을 주는 조항을 신설하였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연구대회입상 실적을 가산점으로 채택하여 현장 연구 경력의 반영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전문직원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 중심으로 응시 자격을 강화했다.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직무수행 및 구성원과의 소통․협업 경험이 교육전문직원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이라 보고, 2025년 이후에는 교육실경력을 기존 12년에서 15년으로 상향하고, 1년 이상의 보직교사 경력도 필수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교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감동행 충북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는 현장을 위해 늘 고민하고 지원할 준비가 된 유능한 교육전문직원(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이 우선이다.”라며,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개전형을 통해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교육전문직원(장학사․교육연구사)이 선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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