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사랑 대전대덕우체국‘정창선 집배원’

[대전=코리아프러스] 김용현 기자 = 집배원의 헌혈사랑 생명을 나눈다. 대전 대덕우체국 근무 집배원 정창선(50)씨. 헌혈 횟수가 110회를 넘는다고 한다. (사진제공=충청지방우정청)
[대전=코리아프러스] 김용현 기자 =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표와도 같지요. 모든 분들이 헌혈에 대해 긍정적 인식으로 바뀔 때까지,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은 계속 실천할 생각입니다.”

남다른 헌혈사랑으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주인공은 대전대덕우체국에서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정창선(50세, 남)집배원이다.

우연히 동료의 권유로 헌혈차에 올라 헌혈에 참여한지 10여 년이 지났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헌혈해온 횟수가 110회를 넘어섰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이 날 때면 헌혈을 하기위해 헌혈의 집을 찾는 정집배원은 전혈은 3개월에 한번, 성분 헌혈은 20일에 1번씩 꾸준히 해왔다.

또한 그 동안 모은 헌혈증서 모두를 어려운 이웃과 동료직원, 그리고 혈액기증원에 전량 기증하여 고귀한 생명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수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반면, 헌혈 하는 사람은 줄고 있어 마음이 안타깝다는 정 집배원은 “헌혈이 위험하거나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헌혈을 하려면 철저한 건강관리는 필수지요. 오히려 지금은 규칙적인 운동과 체력관리로 더 건강해졌어요” 라며 헌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처음 동료들과 헌혈할 때는 주위의 권유에 헌혈에 참여했지만,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자녀과 함께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도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나눔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씨의 남다른 헌혈 사랑은 주변에 널리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에서 시행하는 헌혈유공자·봉사상 시상에서 2006년에는 헌혈 유공자 은장을, 2008년에는 금장 수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정창선 집배원은 이뿐만 아니라 평소 대전대덕우체국 '365 집배봉사단'의 일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집수리와 도배를 해주고, 쌀, 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집배원은 앞으로도 헌혈은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생명 나눔이라는 신념아래 주위 동료들과 이웃들을 위해 헌혈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헌혈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참여 하여 소중한 생명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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