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나는 비정규직 강사로 24년째 일하고 있다. 지금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의하고 있다.  비정규직 강사지만 누구보다도 자랑스럽다.

'궁지에 몰린 개' 혹은 '싸움에서 진 (바닥에 깔린) 개'라는 뜻의 영어 표현. 인간으로 치면 '사회적 약자'에 해당된다.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프로레슬링에선 팬들의 지지를 받아 밑바닥부터 올라온 도전자를 가리켜 언더독이라 부르른다. 이변이 많은 대회인 월드컵에선 언더독인 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프리렌서 교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마인드맵을 지난 2000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교육 기관인 대학에서 가르쳤다. 강사교육도 하고 한국평생학습협회를 만들어 이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가르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 더 더욱 함께 학습자로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을 보면서 더 큰 자신감을 갖는다.

남들은 정규직도 아니고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이 비정규직 강사직이 좋다. 왜냐하면 찾는 소비자가 있어야 강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인드맵과 미디어 리터리시 강좌를 열어 달라는 꾸준한 시대적 요청이 있다. 찾아가서 강의를 제한하기도 한다. 강좌 개설 설명을 듣고 강좌를 문의도 한다. 한국교육의 언더독이 됐으면 한다.

무명교사가 있어야 교육은 완성이 된다. 그것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교사가 있어야 교육이 완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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