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오뚜기부대 생활에서 가장 많이 배워
【기자수첩】 오뚜기부대 생활에서 가장 많이 배워
  • 장영래 기자(adjang7@hanmail.net)
  • 승인 2023.07.11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뚜기부대 

【포천=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1984년부터 1986까지 오뚜기부대 생활을 하면서 어느 대학시절보다 많이 배운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침 6시에서 일어나 밤 12시까지 규칙적인 생활은 오뚜기부대에서 배운 규칙적인 생활 때문인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갔지만, 시험거부를 하면서 1년 동안 데모를 하는 것을 보고 재수를 했다. 점수가 생각대로 나오지 않아 재입학을 했다. 등록금을 내고 운동권들이 총장을 교문 밖으로 쫒아내는 것을 보고 휴학한 뒤 군대에 갔다. 봄이 었지만 전방의 산에는 눈이 아직 녹지않고 있었다.

발 사단이라더니 자고 일어나면 걸었다. 한ㆍ미팀스피릿 훈련 등 훈련이라는 모든 훈련을 받았다. 분대장 교육을 받으면서 공부도 ‘하면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일본어를 선택해 대학에 입학 한 터라, 영어도 하면 되는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이때 인 것 같다. 고려대학교 번역통역대학원과 한남대학원에서 영어 석사를 공부할 수 있었던 자신감을 경험케 한 것 같다. 이러한 자신감은 할 수 있다는 힘의 원동력이 됐다.

다시 대학에 복학해 경상고시반에 들어갔다. 시험을 보고 상업교육과에서는 처음으로 경상고시반에 입소를 했다. 하지 않은 것을 도전해 보는 것도 군대생활을 경험하면서 습관화 된 것 같다. 스코트랜드에서 유학을 경험한 선배로부터 영어를 공부했다. 유대인 음악과 교수가 미8군 휴양소에 우리의 일주일 휴가를 기부한 소중한 경험을 했다. 영어를 하면 좋은 일이 많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 같이 소중한 겸험을 제공한 오뚜기부대가 문 정부에서 해체됐다.

영어 서클을 하면서 잘 하지 못하는 영어지만 선배와 후배들과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았다. 분대장이 돼서 분대 원들을 교육하고 분대 원들에게 배우는 것을 경험 한 경험이 이 같은 소규모 활동이 습관화 된 것 같다. 아직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이 때문 인 것 같다. 최근 20여년 해오던 영재교육 활동보다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이 더 의미있는 것은 어느 대학에서 배우지 못한 소중한 오뚜기부대 생활이었던 같다는 생각이다.

최근 정치행태를 보면서 이들도 한 여름에 군에 입소해 부대생활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회를 철원으로 옮겨야 된다는 이야기도 든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